<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암굴의 성모'</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1pt;"><strong>'암굴의 성모'</strong>는<strong> </strong>똑같은 주제의 다빈치 작품이 두 개 있습니다.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하나는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있고, 다른 하나는 파리의 루브로 박물관에 있죠.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제목은 같고 주제도 같아 보이는 이 두 그림은 사실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1pt;">
</span>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그 이유는 무엇일까요?</span></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 </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 </p><span style="font-size: 11pt;">
<p style="line-height: 1.5;"></p></span><span style="font-size: 11pt;">
<p align="center"></p></span>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1FE34A4EAA42B21A" class="txc-image" width="365" height="355" style="width: 365px; height: 355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50" id="A_201FE34A4EAA42B21A43E1"/> </p>
<p align="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LEONARDO da Vinci</span><br><span style="font-size: 12pt;">Virgin of the Rocks</span><br><span style="font-size: 12pt;">1483-86</span><br><span style="font-size: 12pt;">Oil on panel, 199 x 122 cm</span><br><span style="font-size: 12pt;">Musée du Louvre, Paris</span></strong></p>
<p align="center"><br> </p><span style="font-size: 11pt;">
<center></center></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align="left"></div></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먼저 그려진 이 그림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습니다.
<p>소설 "다빈치코드"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지요. </p></span></div><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div></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이 암굴의 성모는 다빈치가 1483∼1486년에 그린 작품으로,
<p>중앙에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왼편에 두손을 모은 아기 예수, </p>
<p>오른쪽이 아기 요한과 천사 우리엘이 묘사 되어 있습니다. </p>
<p>그림을 의뢰한 성 프란체스코 교회의 수녀들은 다빈치가 그린 이 작품을 보고, </p>
<p>세례를 내려야 할 예수가 오히려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듯이 묘사되어 퇴짜를 놓았다고 하네요. </p>
<p>그래서 다빈치는 새로운 암굴의 성모를 그리게 되었던것입니다. </p>
<p> </p></span></div>
<div align="center"></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772A4C4EAA42C01A" class="txc-image" width="325" height="322" style="width: 325px; height: 322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50" id="A_17772A4C4EAA42C01A3313"/></p></div><p><span style="font-size: 12pt;"></span><p style="text-align: center;"><strong>LEONARDO da Vinc</strong></p><div><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Virgin of the Rocks</span><br><span style="font-size: 12pt;">1495-1508</span><br><span style="font-size: 12pt;">Oil on panel, 189,5 x 120 cm</span><br></strong></center></div><p><br></p><p><span style="font-size: 12pt;"></span><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National Gallery, London
</strong></div><div align="left"><center><br></center></div><p><br></p><div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1pt;">
<div align="left"></div></span><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이 "암굴의 성모"는 다빈치보다
<p>그의 제자인 암브로조 데 프레디스의 손이 더 많이 간 작품입니다. </p>
<p>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 아기 가운데 누가 예수 그리스도일까 묻는다면, </p>
<p>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모가 감싸고 있는 아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p>
<p>하지만 그 아기는 예수가 아니고 세례 요한이에요. </p>
<p>예수는 오른편에 앉아 있는 아기지요.</p></span></div><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div></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무슨 근거로?? 근거는 그림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p> </p></span></div>
<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5;"></div>
<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5;"></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75CC474EAA42D218" class="txc-image" width="390" height="306" style="width: 390px; height: 306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50" id="A_1675CC474EAA42D218A086"/> </p></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LEONARDO da Vinci</span><br><span style="font-size: 12pt;">Virgin of the Rocks (detail)</span><br><span style="font-size: 12pt;">1483-86</span><br><span style="font-size: 12pt;">Oil on panel</span></strong><br>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A53C4EAA441415" class="txc-image" width="282" height="268" style="width: 282px; height: 268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80" id="A_1339A53C4EAA441415C7D8"/></p>
<p><span style="font-size: 12pt;"><strong>Musée du Louvre, Paris</strong> </span> <p> </p></div><span style="font-size: 11pt;">
<div align="center"></div></span>
<div align="left">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서양 고전 회화에서 예수는 결코 십자가를 지팡이처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p>커다란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고통스러워하거나 매달려 죽어가는 모습이 </p>
<p>십자가와 관련된 예수의 주된 이미지입니다. </p>
<p>반면, 갈대나 나무로 만든 가느다란 십자가를 지팡이처럼 들고 다니는 이는 </p>
<p>어떤 그림에서든 세례 요한인데, </p>
<p>그것은 그가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실 것을 전하는 메신저임을 뜻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지요. </p>
<p>또한 요한은 거친 털옷이나 마치 원시인이나 입을 듯한 좀 야한 옷을 입고 다닙니다. </p>
<p>내셔널 갤러리의<strong> "암굴의 성모"</strong>에서 아기 요한이 타잔의 옷 같은 것을 입고 있음을 볼 수 있어요. ㅎㅎ</p></span></div><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2974384EAA448C31" class="txc-image" width="366" height="320" style="width: 366px; height: 320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80" id="A_202974384EAA448C31DE2A"/></p>
<p> </p></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세례 요한으로 표현된 아기가 한쪽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것은
<p>지금 맞은편의 아기 예수에게 경배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p>
<p>맞은편의 아기 예수는 이 경배를 받으며 오른손을 들어 응답하고 있습니다. </p>
<p>자세히 보면 손가락 세 개만 펴 무언가를 집을 듯한 모습인데, </p>
<p>이는<strong> '너를 축복한다'</strong>는 뜻을 담은 제스처이지요. </p>
<p>이 제스처는 예수나 교황, 혹은 가브리엘 천사와 같이 </p>
<p>교회 위계상 최상위에 있는 인물이나 신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p>
<p>고위급 사자만이 취할 수 있는 것으로, </p>
<p>축복의 뜻 외에 </p><p><strong>'신이 지금 당신에게 이러이러한 말씀을 주시고 있다'</strong>는 </p><p>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p></span></div><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6370354EAA449E29" class="txc-image" width="390" height="284" style="width: 390px; height: 284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80" id="A_116370354EAA449E298456"/></p>
<p> </p></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span style="font-size: 11pt;">
<div style="text-align: center;"></div></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처음 암굴의 성모와 두번째 그림의 다른점은 마리아와, 예수, 요한의 머리에 후광을 추가하고,
<p>천사 우리엘의 손가락이 사라졌다는점입니다. </p>
<p>그리고 아기예수와 요한의 신분을 명확히 표현하였으니, </p><p>더이상 수녀들이 퇴짜 놓을 일이 없었겠죠. </p>
<p>그리고 이 그림에서 동굴 틈으로 쏟아져내린 빛은 </p><p><strong>'신의 은총'</strong>이라는 개념으로 다빈치가 사용하였는데 </p>
<p>아기 예수의 몸에 드리워져 축복의 기운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C293C56BE953733" class="txc-image" width="369" height="366" style="width: 369px; height: 366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807" exif="{}" data-filename="2virg_p.jpg" id="A_224C293C56BE953733C193"/></p><p><strong>Virgin of the Rocks<br> 1483-86<br> Oil on panel, 199 x 122 cm<br> Museen du Louvre, Paris<br></strong><br></p>
<p>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하여 </p><p>미묘한 빛과 그림자로써 대상의 형태를 잡았습니다. </p>
<p>동굴의 어슴푸레한 빛은 대상을 가리는 동시에 </p><p>대상을 드러내면서 형태감을 살려냈는데, </p>
<p>이 모호한 음영은 더 나아가 인물들의 감정 상태까지도 표현하고 있지요. </p>
<p>이러한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농담과 분위기로 인하여 </p><p>그림이 더욱 신비스럽게 느껴지네요.</p></span></div>
<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5;"></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
<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A63456BE958416" class="txc-image" width="377" height="376" style="width: 377px; height: 376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3virg_l.jpg" id="A_2440A63456BE95841646F3"/></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4pt;">Virgin of the Rocks</span><br><span style="font-size: 14pt;"> 1495-1508</span><br><span style="font-size: 14pt;"> Oil on panel, 189,5 x 120 cm</span><br><span style="font-size: 14pt;"> National Gallery, London</span><br></strong><br></p></div><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11pt;"><strong>"암굴의 성모"</strong>처럼 성모와 아기 예수, 요한이 함께 등장하는 그림은 <p>서양 미술사에서 오래도록 그려진 주제일 것입니다. </p><p>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이들이 이 무렵 이렇게 함꼐 자리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p><p>성경적 사실과는 무관한 화가들의 창작인 것이죠. </p><p>그럼에도 이 주제가 교회에서 중요하게 취급돼 온 것은 </p><p>귀여운 아기가 둘씩이나 등장해 보는 이에게 </p><p>애틋하고 감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데다가 </p><p>그로 인해 성모의 자애로움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p><p><br></p><p>교회 미술은 대체로 지고한 위엄과 권위를 강조하는 장르지만, </p><p>이렇듯 푸근하고 따뜻한 정서 또한 종교적 감화를 위해 </p><p>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지요.</p></span></div><span style="font-size: 11pt;"><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5;"></div></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div></div></div></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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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중요한 정보 잘 알고 갑니다.직접 루브르에서 보았을 때 2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도요 ...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 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小 學"에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