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4년제 나왔고
과는 방송쪽과 관련없는 과를 나왔습니다
현재 나이는 25 여자 이구요
졸업하고나서 공시를 준비했어서 2년은 그냥 흘려 보냈습니다.
꿈이 늘 방송관련된 일이었는데
뭔가 현실성 없는 딴 세상 이야기 같아서 그냥 생각만 해왔어요
근데 공시 관두고 다른 걸 하려고 계획하려고 보니 너무 막막하기만 하더라구요
내가 하고싶은건(라디오PD) 있는데 이게 과연 지금 해본다고 될까 싶기도하고,,,
근데 요즘 생각이 달라져서 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도전이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준비하려고하는데 정보가 정말 없어서..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그 시작이 이 아랑카페에 가입한건데 그래도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학벌도... 그렇다고 스펙도 내세울 만 한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혹시 방송쪽 취업할 때 가지고 있으면 면접관들이나 채용담당자들 분들이 한 번 더 볼수있는
그런 자격증 같은게 있을까요?
물론 현재 부족한 제 학벌이나 능력들이 그런 것으로 커버 되지 않을거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가지고 취업경쟁에 뛰어들어가면 가능성이 0%일 거라는 생각에
조언 구해봐요
지금 나이로는 모른다고 아무거나 막 할 때가 아니라 방향을 잘 잡고 오래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제대로 해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준비하는 분들 조언이나 소중한 경험들 알아가는 것을 통해서
계획이 뚜렸해지면 좋겠어요..ㅠ
나름대로 제 생각은 처음부터 높은 곳 바라보지 않고 관련 직장에 계약직이든 인턴이든 들어가서 배우면서
최종 목적지에 가는 준비를 해야겠다라는.. 틀은 잡고 있어요
첫댓글 방송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가니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겠으나.. 전통적으로 라디오 PD는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베이스가 되어야 합니다. 글쓴님 본인이 평소에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벌을 상쇄할만한 소위 '스펙'을 원한다면, 내가 '음악'에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가라는 느낌을 주는 스펙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음악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든지, 음악 관련 동호회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해서 무언가 흔적을 남긴다든지... 본인이 직접 밴드 등 음악관련 활동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최신 아이돌 대중가요 이런 쪽은 좀 약해도 상관없는데... 클래식/재즈/팝/뉴에이지 등 비교적 대중적인 저변이 넓지 않은 장르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음악에 관한 경험들은 시험준비하듯이 1~2년 준비한다고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진짜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빠져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음악 외적으로는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어학실력이 필요합니다.라디오는 TV와 달리 스태프 수가 한정되어 있고, PD본인이 직접 방송내용을 발굴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하나 더한다면,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입니다. 라디오방송의 영향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PD스스로가 글을 쓰고 연출을 하면서, 본인이 직접 DJ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도 피치못할 현실입니다. 여러 문학장르를 꾸준히 접하면서 문학적 감성과 저변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고... 발음과 목소리 톤도 매력적이게 가꾸어 가야 합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참 준비할 것들이 많아 보이네요. 어쨋든 라디오 PD들에게 필요한 소양은 대체로 이런 것들입니다. 물론 필기시험 통과를 위한 토익점수/상식/논작문/한국어시험 등은 당연한 기본 스펙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이런 소중한 조언 그저 감사해요 음악은 사실 좋아하는 분야이긴 해요 피아노를 취미삼아 꾸준히 치고있는 편이기도하고 피아노를 좋아해서 뉴에이지나 재즈를 접해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댓글 작성자분이 말씀 해 주신것 처럼 라디오PD에게 필요한 음악적 깊이를 안다고는 못해요 제가 생각치 못한 부분들이 참 많이 있는 것을 님을 통해 알아가네요 고맙습니다! ^^
한 가지 질문이 더 있다면 상식이나 논작문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상식이나 논작문은 한국어능력시험처럼 시험이 따로 있나요?
글쓴이 그 마음 잘 이해합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속에서 라디오PD를 꿈꾸시네요~!! 워낙 라디오PD 자리가 없어서, 저도 궁극적목표로 라디오PD를 삼고 있지만 현실은 예능PD로 지원한다던가 하고 있어요. 저도 법대 나와서 사시준비한다고 2년 정도 흘려보내고 뒤늦게 어릴때부터 머릿속에 떠나지 않던 PD라는거에 용기내서 도전중인데, 확실한건 오히려 방송관련 학과가 아니기때문에 가지는 메리트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대학 졸업직전에 인디 음악 레이블 웹진에서 실습PD로 하면서 라이브 영상도 제작해보고, 네이버뮤지션리그에 제 창작곡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음악적인 부분을 어필할수 있는 부분을 만들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다는 아니겠지요~ 결국은 아직 신입 지망인 입장에서, 방송국 시험을 통과할만한 상식과 작문수준을 갖춰야겠지요... 작년에 SBS 예능PD 공채 면접에서 '라디오PD지망하면 바로 뽑힐거 같은데 왜 예능에 지원했냐."라는 대부분 많이 받으시는 질문을 받았을때 속으로 외치고 싶었습니다. "그럼 라디오 신입 공채도 뽑으시던가요!!" ㅎㅎ
아무튼, 누가 뭐라하든 글쓴 분이 라디오PD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쉽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동기부여가 있으셨을겁니다. 용기내세요~!!! 저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지나가다가 주제넘게 글 남겨봅니다~!!
주제가 넘다니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이렇게 작성해주시는 댓글들이 하나하나 다 감사할 뿐이에요 공채에 도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아직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그런 부분들도 참 크게 보여요 ㅎㅎ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것들 잘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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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는 생각 못해봤는데 관심을 가져봐야 겠어요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