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06.04 07:46
EBS <하나뿐인 지구>
유채를 심는 농부의 꿈
“언젠가는 없어지는 석유를 대체하는 것이
우리의 논, 밭에서 나온다고 하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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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는 화석연료의 고갈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자원 빈국이기 때문에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96%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우리는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여러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켰고 ‘기후변화’의 문제점들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그렇기에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삼을만한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준비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오랜 옛날, 인류가 나무와 식물성 기름처럼 자연에서 얻고 자연으로 되돌릴 수 있었던 순환적 에너지를 사용했던 것처럼, 2013년의 우리는 순환적 에너지로서 땅에서 일구는 바이오연료… ‘유채’에 주목한다! 바이오디젤 연료로선 가장 질 높은 유채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의 현장을 찾아가보고, 유럽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 날 우리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방송일시: 2013년 6월 7일(금) 저녁 7시30분

바이오디젤에 대한 오해와 논란…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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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비자들은 모르고 있지만,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에는 바이오디젤이 2%가 혼합되어 있다. 작년부터 정부에서 바이오디젤 의무혼합제도를 본격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식물연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오해와 논란은 많다. 농작물을 활용한 연료생산이 곡물가격의 상승시키고, 식량난 등의 부작용을 불러온다는 우려와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파괴되는 수많은 열대 우림이 오히려 환경파괴를 부축이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유채’는 이러한 논란에서 피해갈 수 있는 대안이다. 직접적인 식량작물도 아닌데다 벼와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채이기에 유럽에서는 바이오연료 작물로 재배된 지 오래이다. 전라북도 부안군의 유채농부 김인택씨는 일차적으로 유채기름을 사람이 먹고, 먹고 남은 폐자원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기계도 먹는, 자원순환의 모델이 지역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날을 꿈꾼다. '유채를 심는 농부' 김인택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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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의 한계, 그 답을 유럽에서 찾다!
국내에서 바이오디젤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 모든 경유에 2%씩 바이오디젤이 의무적으로 혼합되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울시 강동구청은 2006년부터 BD20(바이오디젤을 20% 혼합한 경유)을 청소차량에 주유해 현재까지도 문제없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청소차량에 주유되는 바이오디젤이 강동구 내의 학교와 단체 등을 통해 모아진 폐식용유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동구의 사례는 지역내 자원순환을 이루5는 하나의 모델이다. 그렇지만 국내의 바이오디젤은 법적으로 경유에 2%만을 혼합하도록 고정되어 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의 양을 다 쓰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이 더 크게 확장되는 것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에너지원이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 보급비율을 5%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률을 15~20%로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바이오디젤 시장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는 우리와 사뭇 다르다. 바이오디젤 연료로선 가장 질 높은 유채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바이오디젤 시장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토대로 성장했던 유럽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 날 우리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연출 : 서재권 / 작가 : 최광예
조연출 : 임태준 / 보조작가 : 천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