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으로 국내에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유통업계가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와 환경 보호 캠페인 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 포장 간소화, 친환경 소재로 변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회용 포장재를 많이 사용하는 식품업계는 단기 방안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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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4,250원▲ 0 0.00%)은 (담철곤 회장)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여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내용물을 늘리는 것으로, 제품 내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으로 낮췄다. 또 필름 재질과 골판지 박스 규격을 개선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였다.
신세계 (392,500원▲ 5,000 1.29%)그룹의 (김운아 대표) 제주소주는 자사 소주인 ‘푸른밤’(사진)에 비접착식 라벨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류제품의 페트병은 상표가 접착제로 강하게 붙어있어 재활용이 어렵지만 푸른밤 페트병은 비접착식 라벨링과 절취선이 적용돼 있어 상표가 쉽게 제거된다.
스타벅스는 (이석구 대표) 이달부터 3개월간 매달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정하고 다회용 컵 사용 촉진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객이 이 기간 스타벅스에서 머그잔 같은 일회용이 아닌 컵을 사용해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배양토와 식물 씨앗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