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이다.
마음에 약간 간간한 달착지근한 맛이 필요할 때다
싱그러운 바람도 쐬고 모여서 정도 주고 받고 싶다.
날을 듯이 종로 3가에서 잔나비들 모였다.
올해 내가 참석한 것이 두번째다.
일단은 동갑 남친 여친, 띠동갑 후배를 만나니 반갑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 약간의 설레임으로 살갑게 다가간다.
서로들 각자 소개하는 모습에서 소년 소녀의 수줍움이 보인다.
정말 재주 많은 벗님,
세련된 유백헌님의 사진 찍으시는 모습은 정말 프로 중 프로시다.
난 즐겨 이분께 사진을 부탁했다.
지금 늙었기에 회한이 들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보면
현재 이 순간이 얼마나 태양같이 빛나는 금빛으로 화사한가를 난 알고 있다.
식후 청계천에 나갔다.
어느 새 활짝 핀 산수유 꽃.
하늘에 노란 별들이 함빡 내려 앉은 것 같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봄 하늘을 보고 물소리를 듣고 풀꽃향기를 맡으며 고향에 온듯이 정겨우나
화사한 꽃을 보고 우리도 한 때는이렇게 예쁘게 핀 꽃이였는데 하는 생각든다
그런데 꽃도 우릴 보고 참 예쁜 꽃이라고 저희들끼리 소곤된다.
아마도 즐겁게 활짝 웃는 모습이
고운 꽃처럼 고왔나보다.
하긴 우리도 자연으로 흐르는 물이라 물과 하나 되어 흐르고
꽃과 교감하니 절로 마음에 아름답게 꽃을 피운 자연이 되었겠지.
걸으면서 나는 잔나비 남자 분들과 대화를 나눈다.
무던하지만 잔나비띠 특유의 재기와 총명함으로 하나같이 낮은 자세다.
거기다 내면에 따스한 정이 흘러 넘치니
나에게 이들이 봄빛이요 흐드러진 꽃이요 봄바람이다.
따뜻한 손을 잡고 걸으니 이 낭만 가슴에 파란 풀이 돋으니 제대로 봄맞이를 한다.
노래방으로 갔다.
모두들 노래를 잘하신다.
그럴 만도 하지
우리나라가 교회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노래방이 잘 되고 뻐스에서 춤을,
음악회에서 떼창. 또한 조금만 흥에도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보면 수천년 전
옛 선조의 뿌리가 샤머니즘이 강한 민족의 유전인자로 현재도 수시로 작동한단다 .
천신의 아들, 우리 조상인 단군이 단군의 어원이 나라를 다스리면서도
제사장으로 (당골)단골인 무당역할을 했다는데 그 후손이 어디가랴.
그리고 캐나다에서 오신 분은 목소리가 특이하시다.
일반 대중 가요를 돈 몇십만원 들이고도 듣기 힘든 가곡같이 부르신다.
이 분과 나보다 24년 아래 여성후배의 혼성뜌엣은
제대로의 음악을 보여주는 멋으로 즐펀한 술자리를 고급스럽게 향기롭게 했다.
음주 가무를 즐기는 사람치고 선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 한 두시간 노는 것이
지난 날 애면글면 살아온 생활의 보상이라 생각해도 괜찮으리.
아! 인물 좋고 심성 좋고
활달하고 자유롭고 무엇인가 제대로의 멋을 아는 낭만적인 잔나비 식구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모이는 자리가 비슷하기에 나는 닭띠방 돼지방을 들려 보고 싶은 분들을 만나
뵐 수있는 행운의 영광으로 즐거운 3월 정모를 보냈다.
공무님, 모든 분들 건재하신 모습에서 내마음이 흐믓했다.
덕분에 이 낭만 행복했기에 이 밤 이 사진과 졸필을 올립니다. 낭만 씀
첫댓글 대단 하십니다.
산책도하시고 노래방도 주름잡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아가십시요
짱이님 안녕하세요.
짱이님 닉을 보면 언제나 정겹습니다.
이제는 산책도 잘 못하고 노래도 잘 못합니다.
열정도 체력이 따라줘야 하는데...
글 읽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댓글 까지 주시다니요.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활력이 넘치는 멋진 모임 박수를 드립니다
모임이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전지현님.
늘 고운 모습이 연상되는 전지현님이십니다.
전지현님의 예쁜 댓글을 받으며
그 응원에 힘을 얻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그대로의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1시약속인데 늘 12시에 모였기에 12시맞추어 나기
청개천 햇살 받으며 앉자있다 걷다 하다 시간맞추어
갔든니 어제는 7천보 걸었네요
낭만님은 늘 즐겁게 사시는거 같아 늙지도 안을거야요
진골님 청계천을 다녀오셨네요
그리고 7000번 걸으셨다니 많이 걸으셨습니다.
그 건강에 칭찬을 드리며 늘 그렇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망중한입니다.
어제 닭방 찾아주심 반가웠고
온라인상에서 글로만 접하던 낭만님을
실물로 대하니 더욱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망중한님 찾아 뵐 수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망중한 님이 닭방
모임 날자가 같고 시간대가 한시간 차이가 있어 좀 일찍 나섰어요,
한마디로 오늘 꼭 뵙자 작정하고 은행나무집을 찾아서
뵈오니 인상도 좋으시고 건강하셔서 얼마나 좋은지요,
늘 건강하십시요.
어제는 날씨도 좋았고
청계천에 산수유가 노란별처럼 빛이나는군요.
지금도 두분의 사진이 꽃처럼 환합니다. 로제님이랑
총명한 잔나비띠들의 모임에서 활짝 웃으시며 봄나들이를 하셨네요. 동갑친구가 있어 행복하신 낭만님
별꽃님 오랫만에 청계천을 걸었어요
처음으로 산수유핀 것을 보았어요
어느새 활짝 피어 흐드러졌는지 정말 놀랬어요.
별꽃님 이제 예쁜 세상이 왔으니 이제 예쁜 음식 많이 드시고
좋은 곳 찾아 여행 많이 하십시요,
물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와우
드디어 닭띠방 회장님 덕택으로
우리두사람 인사를 했지요^
방가웠어요~
닭띠방에 머무시면서 일일히 후배님들과 눈맞춤하시고
늦은모임에 잘 찾아가셨는지~^
앞으로 머찐글에 답글을 달면서
더욱더 절친으로 다가갈 생각이니~
건강체크 하시면서 전체모임때에도 만나뵜으면!!^
주원님 전 삶방에서 늘 닉이 눈에 익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키도 크시고 예쁘시고 멋있는 분.
거기다 화끈하기 까지하시니 정말 부산 미인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서울 태생이라 아기자기하긴 해도 늘 그런분을 선망의 대상이라 생각했는데
그 날 만날 수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대로 예쁘시기를 바랍니다.
@낭만 아휴
과찬이십니다^
회장님은 본인이 존경하는 선배님들은 무조건 소개하면서 인사 나누길 희망~
그중에 한분이 었구요^^
앞으로 확끈한 성격으로 삶방의 글에 답글을 달 생각입니다!!^
@주원 주원님
주원님께서는 이미 삶방에 박희정님과 함께 인기인이십니다.
그런 주원님을 뵙는 영광이 주어졌으니 제가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전 원래서을 토박이 태생으로 부산을 잘 모릅니다.
다만 여행으로 한 두번 갔을 정도인데
주원님을 뵈니 부산 여인의 성향이 조금은 느껴집니다.
환한 외모에 밝은 웃음. 그리고 매너있는 대화 정말 굿~입니다.
@낭만 와이람니꺼!!!^^
선배님의 과찬에
미소지으면서
오늘아침을 달려봅니다!!^^
@주원 오늘도 행복.
내일도 행복.
주원님의 나날들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낭만 감사해요!!
어제 닭띠방 모임까지
찿아와 주셔서 얼마나 반가운지요
생각지도 못한일~~ 어쩜 그리도 살갑고 정이 많으신 분인지 그런 감성이 있기에 글도
잘 쓰시나 봅니다
청계천 봄마중도 하시고
정모 즐겁게 보내셨군요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소녀시대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금빛님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 닭띠방 뒤져 시간 장소 비슷해서
1시간 일찍 나가 은행나무를 찾아 뵐 수있었지요
늘 고운 모습의 금빛님
정말 만나니 넘 좋았어요.
늘 그대로 세월이 빗겨가기를 기원하고 싶어요
건강하십시요,
울낭만선배님
닉대로 감성적이시고 낭만적인 선배님이십니다.
울낭만선배님은 팔방미인으로 보이십니다. ^^~
수피님
제가 현명하시고 지적인 느낌을 받는데
이렇게 반듯한 분이 '울낭만'이라는 표현을 주시니 웬지 새롯 생기는 정감이...
분에 넘치는 영광으로 댓글을 받습니다.
예쁜 세상에
정말 예쁜 모습으로 수피님의 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뜻밖의 만남 그리고 행복함~~~~~
건강하신 모습 뵈오니 정말 좋았습니다.
눈에 익은 님들의 사진을 접하며 웃음을 입가에 머물게 합니다
만남의 글을 유려한 필치로 이어진 광경을 그려봅니다
혹 국일관 노래방에 오셨는가 싶어 찾아 댕겼는데 ㅎㅎㅎ
개띠 방과 돼지 방과 솔지오님만 뵈옵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은단비님의 멋진 환대와 공무님의 따뜻한 웃음과 꿀극님과 셀라비님을
만나 따뜻함을 나눈 즐거운 날들이었습니다.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그날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어봅니다.
한티 선배님 얼굴을 보니 좋네요 ㅎㅎ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박희정님
저도 뵈고 얼마나 반가운지요.
마음이 환하게 웃었어요.
시간 차가 있어 일부러 들려 보았어요,
먼곳에서 오시느라 감기도 있나본데 몸 좀 돌보시고
늘 건강지키세요,
즐거운 만남 회상하며 댓글을 답니다.
낭만선베님 즐거운 시간을 가지셧군요
글로써 저도 함께 동참한 기분이 든답니다.
한주의 시작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활짝
웃는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이 늦어 최송합니다.
수리산님 공부하시느라 바쁘신데도 댓글을 주셨네요
저의 즐거움을 글로써 공유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낭만 선배님~
정모날 국일관 입구에서 만남
얼마나 반가운지 꼭 앉아주심
따뜻한 온기가 흘렀습니다.
우리는 노래방 끝나고 선배님은
올라가신다고 하시기에 차한잔
나눌 기회조차 얻지 못했네요.
노래방에서 즐겁게 노셨겠지요.
봄향기와 꽃들 만끽하세요.
샛별사랑님
정말 반가웠어요
얼마나 반가운지 10번도 안아드리고 싶었어요.
다음엔 저도 차 한잔 나누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