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가 있는 四字成語(漢文)에 영어는 덤으로->
‘염치불구廉恥不拘’에서 ‘일장춘몽一場春夢’까지 열두 고개
어느 봄날 5일 장날이다. 장보러 갔던 여인에게 급한 생리적 용변이 일어났다. 염치불국廉恥不拘 In spite of sense of shame하고 공터에 주차한 트럭 뒤에서 공중도덕公衆道德 Public morality을 무시한 채 급히 볼일을 보는데 갑자기 차가 떠나는 것이다. 이때 그 여인은 얼마나 당혹當惑confusion했겠는가.
이를 사자성어로 황당무계荒唐無稽라하고 영어로는 Nonsense라 한다. 놀란 여인이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데 이번엔 차가 갑자기 후진을 하는 것이다. 얼마나 기겁했겠는가. 이를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하고 영어로는 Get frightened out of one`s senses, Aghast. 그래서 피하려고 하는데 순간 다리에 쥐가 내려 꼼짝할 수가 없다.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하며 To make things worse라 한다.
잔뜩 긴장한 탓에 일어나려든 순간 자동차 클랙슨이 빵빵하고 울리자 실신하고 말았다. 이를 기절초풍氣絶招風-갑자기 풍을 맞아 쓰러지는 위급상황이 발생한다. 영어로는 Fainting. 몹시 급해 119 구급차량救急車輛 Ambulance을 불러서 중환자실重患者室 Intensive care unit(I.C.U)로 후송한 뒤 응급치료應急治療 First aid treat를 받고 회복된 것이다.
죽을 번 하다가 살아난 것이다. 이것을 구사일생九死一生이라 한다. Narrow escape from death 집에 와서 하루 밤을 푹 자고나니 몸과 정신이 돌아 온 것이다. 어제 하루가 꿈과 같았다. 이를 말하자면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 하나 아니야 봄날에 일어난 일이니 이를 두고 일장춘몽一場春夢 Spring dream이라 하지 않던가. 대충 그렇게 엮어 봅시다.
정확히 사자성어라 할 수는 없지만 이것도 한자 익히는 유머라 생각하고 한문공부에 도움이 되면 그 또한 일거양득一擧兩得, 아니야 일석이조一石二鳥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一石三鳥의 세배 쯤 되겠지요.
#. 이제 한문교육은 시대 조류에 따라 영어처럼 외국어 장르에서 공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세계화 시대, 다국적 시대, 다민족 시대를 맞이할 뿐 아니라 인접 이웃의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나라를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없는 국제적 환경에 처해있다. 과거 조선조시대의 우리 역사와 문화는 한문 일색이다.
과거 역사와 문화, 학문을 연구하고 익히는데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과의 국제교류와 경제협력을 고려하더라도 한문 공부는 영어와 함께 필수과제가 된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한문공부는 필요하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