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새벽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벼도 다 베었습니다. 볏짚만 하염없이 논바닥에 덩그러니 쌓여 있습니다.
시골버스 놓칠세라 걱정되어 20~30분전 나와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정류장에서 서성거리다 버스 불빛을 보고는 , 지나칠까 손을 벗젖 들고 애원하듯 흔드는 제 모습이 이시간 떠오르네요.^^
오늘도 늘 일상처럼 모여서 자기소개와 팀장님의 주의사항과 작업내용 설명을 들었습니다. 모처럼,팀장님 간사님 스탭님들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새로 보는 봉사자님들도 반갑고 생기가 있어 좋았어요.
새로운 봉사자님과 팀을 이루어 이일저일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퇴근할 때에 ,봉사자분이 음료 한잔하고 가자고 하는데,다른 일행도 있으니 나중에 하자고 해서 죄송해요. 다음 기회가 되면 제가 사 드릴께요^^
저희들은 모두 사연이 있는 가정에 가서 봉사 해요. 혼자 사시는 여성 어르신은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으셨습니다. 전화선 문제,장판?도배? 색깔, 찬장 설치,장판 높이,송풍기 설치 말라(쥐 들어온다고) ...*설득 이해시킴. 등등 팀장님은 짜증 한번 안네시고,원하는 색깔 다시 주문 하는 등...또 불가한 부분은 잘 이해시키는 등.....🤗🤗
섬뜩 스치는 생각이 ...... 봉사자라는 명분에 내가 나도 모르게 '갑'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늘 '을'이 되어 살리라~ 다시 한번 심호흡 해봅니다.
첫댓글 공감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보고 배우는게 많습니다.!!!
부족한게 많씁니다.감사합니다.
11월에도 좋은 일만 있기를.........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봉사를 위해 멀리서 오시고
봉사에 임하는 모습까지...
많은걸 배웁니다...
다음 봉사현장에서 또 뵙겠습니다^^
별 말씀을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