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으로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는 비운의 축구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독일 국가대표 No.1 골키퍼였던 로베르트 엔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엔케는 지금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수문장으로 활약을 하고 있었어야 할 선수입니다만
그는 안타깝게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선수 입니다.
2살난 딸 라라의 죽음에 애통해 하며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축구선수 입니다.
그의 딸 라라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라라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줄곧 병원에 누워서 지내야 했고
중요한 경기도 포기하고 시간이 날때면 그는 오직 병원에서 그의 딸 라라의 손을 꼭 쥐고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사랑하는 딸 라라는 2006년 2월에 불과 2살의 어린나이로 안타깝게 그의 곁을 떠나고 맙니다.
앤케가 받았을 그때의 슬픔과 정신적인 충격은 충분히 짐작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히 이 슬픔을 외부로부터 감추며 의연히(겉으로 보기에는 충분히 이겨낸것으로 보였다)
그가 있어야 할곳,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2008년 그는 잠시 부상에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으나
결국 자타가 공인하는 독일 대표팀의 No.1에 올라서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엔케의 사망소식]
2009년 11월 11일 이른아침에 독일국민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로베르트 엔케의 사망소식.
장래를 촉망받던 축구선수의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으로 독일 전역은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사랑하던 딸 라라가 묻혀있던 묘지를 불과 몇걸음 사이에둔 기찻길에서
시속 160Km로 달리던 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맙니다.(향년 32세)
[그가 몸을 던진 기찻길]
그는 죽기전 딸의 묘지앞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Lara papa kommt."
"라라야 아빠가 간다."
[팬들의 가슴을 울린 그의 마지막 유언..그것은 딸을 향한 그의 애닮픈 그리움이었다.]
생애 첫 월드컵 대표팀의 영광을 버리고 딸의 곁으로 간 엔케
2009년 11월 15일,
하노버 96의 홈구장인 AWD 아레나에서 엔케의 공식 장례식을 거행 하였습니다.
AWD 아레나를 가득매운 4만5천명의 팬들과 미처 입장하지 못한 경기장 밖 수만의 인파가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었습니다.
[미망인 테레사 엔케]
독일 최고의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수문장을 맏아
출전이 확실시 되었던 선수였으나 그는 생애 첫 월드컵출전의 영광을 버리고 홀연히 딸의 곁으로 떠났습니다.
독일팀은 출장하지 못한 그를 기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엔케의 유니폼을 벤치 한켠에 고이 놓아두어 그를 기렸습니다.
[독일팀은 2010년 월드컵 호주전을 엔케와 함께 뛰었다.]
[사랑하던 딸 라라의 묘에 합장 된 로베르트 엔케. 이로서 엔케와 라라는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다.]
로베르트 엔케.
딸 라라와 아픔없는 곳에서 영원히 함께하기를..
히라이켄_-_瞳をとじて(눈을_감고)-xnslqjtmir.wma
첫댓글 아니그럼 와이프는 어떡하라고
아내 충격 엄청 클듯..
아니 아내는 어떡하라고..
아내는....ㅜ
ㅜㅜ아내분은 우짤꼬 두명을 잃었네..
내가 나쁜건가.. 아내랑 저 기차 기관사님 트라우마는 어쩌지 생각함..
22...안타깝긴한데 남은 사람 어캄..진짜...
이번볼때마다 너무마음아픔..ㅠㅠ
아 미친ㅠㅠ
이분 빈자리를 마누엘 노이어가 채워서 데뷔했었다는 말 들은적 있는 거 같음 맞나?? 이런 깊은 사연까지는 몰랐네ㅠㅠ
아닐걸 아들러? 암튼 누구 부상당해서 노이어가 엔트리 올라간걸로 앎! 엥케랑 노이어 나이차 한 열살날텐데
ㄱㅆ) 자식 잃은 고통과 슬픔을 제 3자가 어떻게 헤아려. 걱정하는건 좋은데 아내 생각 좀 하지 이런 비난은 좀 아닌 것 같아ㅠ
그리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남겨질 주변 사람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태라던데 아마 그 상태였지 않나 싶음ㅠㅠ
2…
ㄱㄴㄲ 진짜 공감능력 무엇?
4.. 왜이래..
55 휴...
비난이라기보다 안타까워서 그런거아닐까?ㅠㅠ남편이랑 자식 둘다 하늘나라갔으니까..ㅠㅠ암튼 안타깝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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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분 이야기 남아공때 봤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그때도 맘이 아팠었음ㅠㅠ
우울증이었겠지 우울증걸리면 남 생각 못해....
ㅠㅠㅠㅠ너무 마음아프다
마음아파ㅠㅠㅠㅠㅠㅠ 아이를 잃은 고통이 어느새 마음을 부숴버렸구나... ㅠㅠ
안타깝다..아내도안타깝고..
하늘에서는 애기랑 행복하셧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째 초반 댓글은 다 아내얘기냐..
맞아ㅠㅠ이런일 있었지ㅠㅠ아이구
자식잃은 슬픔이 얼마나컷으면 스스로목숨을 끊엇겟음 저런 슬픔 겪어본적도없고 그슬픔의크기를 헤아릴수도없으면서 아내는 어쩌냐며 이미죽은사람탓을 하는건 두번죽이는거같네
너무 슬프다
진짜 새삼 충격이다..... 이래서 엄마아빠 두고 못떠나겠어........
난이해가가 딸낳고보니 조금 아프기만해도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는데 슬픔이 너무커서 주변상황이 안보일꺼야
눈물나ㅠㅜㅠㅜㅜㅠㅠㅜㅜㅠ
엥 아내분 얘기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음
어떡하냐 안타깝다 이걸 자살한 고인에게만 해야하나? 산 사람한테는 하면 안됨?
딸과 남편 둘 다 잃은 사람은 어떡하라고..하는 걸 보고서 비난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다 안타깝다 딸이랑 둘이 꼭 만나면 좋겠네
진짜눈물흘렸어...얼마나딸을사랑했을지 사진만봐도느껴져서..
ㅠㅠㅠ눈물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안타깝다..
사랑하는데 사별하는 게 진짜 제일 슬픈일 같아...
겉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속은 곪는 경우가 제일 위험해..슬픔은 차라리 드러내면 해소되는 부분이 있어서..ㅠㅠ 안타깝다..이런 일보면 정말 죽음 너머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