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늦은나이에 저도 경력이 이제 막 1년차를 넘겼고 제 밑에 들어왔다 해도 나름대로의 존중과 선넘지 말라는 의미로 저는 회사내 모든 사람들과 존대말을 사용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적든 경력이 적든 말이죠 저도 뭐 그다지 경력이 많은건 아니니까요
3개월전쯤 신입이가 들어왔고요 신입이가 초년생이라 그런지 일머리도 없고 시킨걸 기억을 못한다거나 다른 남자직원들과 원치않는 로맨스로 팀장님도 신입이도 저도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겪어왔어요 팀장님 이상 직급이신 분들이야 문제점을 크게 못 느끼는듯 했지만 팀장님 이하는 신입이의 문제를 다 아는상황인거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겠지란 생각으로 딱히 큰소리한번 내본적 없고 팀장님도 자기스타일대로 팀을 꾸리고 싶으니 쓰니는 그냥 신입이 교육에 신경쓰지 말아달라 팀장인 내가 직접 가르치겠다 해서 신입이로 인한 문제가 생겨 내가 좀더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문제는 어젠데요 팀장님이 신입이를 아침부터 데리고 외근을 나간사이 저도 저대로 오후6시까지는 무조건 넘겨야하는 서류때문에 점심도 거르고 일했습니다. 대충 끝내놓으니 오후 3시반쯤을 넘기고 있더라구요 배라도 대충 채워야겠다 싶어서 탕비실에서 컵라면 하나 뜯어먹고 있는데 외근에서 돌아온 신입이가 저를 보더니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헐.. 탕비실에서 놀고계시네...?" 라는거에요 본인은 작은소리로 혼잣말을 한거겠지만 저는 너무나 선명하게 들었고 어이가 없어서 신입이를 불러세웠습니다
-지금 무슨뜻으로 하는 말이에요? -뭐가요? -지금 제가 일 안하고 논다는거에요? -적어도 제 눈엔 그렇게 보이는데요? 제가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지금 신입씨가 저 일하는걸 못봤다는 이유로 나는 회사에서 놀았다는거에요? -찔리시나봐요? -그래요 나보다 신입씨가 오늘 더 힘들었다고 쳐요 그렇다고 한들 지금 언행은 신입씨가 저에게 해도 될만한 말은 아니지 않아요? -기분 나쁘셨나봐요? 그럼 뭐.. 사과하죠 -지금 그게 사람이 사과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하세요? -어쨌든 전 사과 했고 더 할얘기 없으시면 바쁘니까 가볼게요
이 대화를 마치고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내가 이딴걸로 화내면 꼰대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동안 내가 신입이한테 뭘 잘못한건지 존대말을 써준게 문제인건지 화를 안낸게 문제인지 한참 복잡해 하는데 퇴근할때쯤 팀장님이 와서 신입이랑 무슨일 있었냐는거에요 애가 화당실에 아주 서럽게 울면서 뛰어들어가더라 여자화장실이라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해서 옆에있던 다른 여직원이 따라들어갔는데 전화통화하는거 들어보니 애가 누구랑 통화하는데 쓰니 이름이 나오더라 라는거에요 한순간에 나쁜년됐어요 상황 설명했더니 신입이가 오늘 많이 힘들었나보다 쓰니가 이해해라 아직 어리지 않냐 라는말이나 듣고 퇴근했는데 화딱지 나네요
무단퇴사라도 하고싶어요 회사가기 싫어요 진짜 심지어 지는 팀장님하고 점심에 초밥먹었으면서.. 난 점심도 못먹어서 짬내서 컵라면 하나 먹었을 뿐인데 내가 왜 이딴취급 받아야되는지 모르겠어요
뭐가주작이라는거지
근데 별 또라이같은 인간들 많아서 주작이라곤 생각 안됨
ㄴㄴ 진짜 또라이같은 애들 어마무시하게 많음....난 주작 안같아.... 진짜 존나 이상한 애들 너무 많아 ㅜ
미친새끼가진짜
주작같아;;
여기 난독 왤케 많닠ㅋㅋㅋㅋㅋ
근데 나이 굳이 밝힌 거부터 여적여 주작 같긴 함
이게 주작이 아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미친....
사과하죠 이런 말투 누가쎀ㅌㅋㅋㅋㅋㅋ 뒷구르기하면서 봐도 주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