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직 한참 남았는데 투표 10개 밖에 안 됨
내가 진짜 살면서 공교육에 가장 빡치는 부분인데 아직도 나아진 거 없어서 화딱지나서 써 봄
라떼는 안돼요 싫어요 이딴 게 성교육이었는데 그때는 뭐 2천년대 초반이었으니까 ㅇㅈ 지금은 안 이러니까 그건 참고 넘어간다쳐도
도대체가 학교에서 학생들한테 공부만 가르치지, 사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안 가르쳐 주는 건 여전함.
1. 주식 및 펀드를 통한 재테크 교육.
요즘 뜨는 비트코인이 대체 무엇인지, 가상화폐에 대한 교육도 병행.
2. 정보•디지털화 세상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만 얻어내는 방법/필요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차단법/그리고 그 정보들 중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
3.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성교육. 여자의 몸이 어쩌니 임신이 어쩌니 이딴 신성시하는 말 다 빼고 하는 진짜 적나라한 성교육.
4. 세금 징수에 대한 것과 연말정산 및 국민연금에 대한 교육.
5. 정치에 대한 세밀한 교육. 그냥 보수 진보 어쩌고로 나누고 대통령 차례 세고 이딴 거 말고.
6. 자립•독립 시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안전하고 쾌적한 집을 구하는 법, 집을 구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 자세하지는 않아도 꼭 알아야만 하는 부동산법과 집 계약시 어떤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지.
7. 보험에 대한 것. 보증의 위험성. 꼭 들어둬야 하는 보험과 보험상품 소개, 그리고 절대 들면 안 되는 보험이나 사인하면 안 되는 악의적인 계약에 대한 설명. 더해서 그런 계약을 체결하였다면 이를 무효로 만드는 법이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는 교육.
8. 기본적인 법교육. 헌법, 인권, 부동산법, 노동법, 형법, 민법, 근로법, 소비자보호법, 가정법 등. 애들이 최저시급이 얼만지 몰라서 돈 떼먹히는 게 아니거든요.
9. 교통에 관한 것.
학교에서 애들 면허까지 뗄 수 있게 해주는 건 아니라지만, 페북 보면 골빈 강정마냥 자산이 50만원도 없는 사회초년생등이 말도 안 되는 계약 맺고 벤츠를 구입했니 BMW를 샀다느니 인증샷 찍고 있는 거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짐. 자동차만 사면 장땡이 아님. 자동차 살 때 뭘 눈여겨 봐야 하고, 이력 중엔 어떤 걸 주목해서 봐야 하는지, 옵션에 대한 것도 알아야 하고, 자동차를 사면 그냥 사고 땡이 아니라 자동차에 붙는 세금도 있다는 걸 제발 누가 알려 주삼.
10. 결혼에 관한 것.
성관념이 약해서 사고쳐서 애 빨리 가졌으니까 후딱 결혼하자. 해서 결혼했다가 이혼한 커플들이 얼마나 많게요. 이혼이라도 하면 다행이지, 배우자한테 배우자 취급도 못 받으면서 가정폭력 및 피해에 노출된 사람 수는 집계가 안 됨. 사고쳐서 애 가진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결혼만이 능사가 아님. 미혼모, 미혼부가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양육권이 없는 아이의 생모나 생부에게 어떤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지까지 다 알아야 한다고요.
11. 워킹홀리데이 및 유학에 관한 것.
해당 개념에 대해 1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글로벌한 대한민국 인재 기르고 싶다 싶다 말만 하지 마시고 교육을 하세요 좀.
12. 자산 저축 및 저금/적금 등 은행 상품.
기본적인 경제 관념 정도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라도!! 강제로라도!! 좀 심어줍시다. 이재용 아들 딸들에게는 필요없을지 몰라도 모두가 이재용 자식이 아님. 국가가, 학교가 애들에 대한 책임감을 좀 가져야 함. 얘네가 향후 국가와 학교를 이끄는 인재고 성인들 아님? 근데 가르치는 게 왜 이렇게 부실한지 모르겠음.
13.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능 112, 119 말고 정확히 어디에 연결하면 다이렉트로 이걸 해결할 수 있는지.
내가 지금 자살충동이 심한데 112에 전화해서 자살한다고 하면 이게 처리가 되나요? 안 됨. 이미 시도한 이후라면 112에 전화하는 건 자수하는 것과 같음. 처벌받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112와 119는 능사가 아님.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더 정확히 연락해야 하는 기관이 있음. 이는 112든 119든 같이 연계되어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이 기관으로 오게 되어있음. 그럼 그 기관이 어딘데? 모르죠! 학생들은 모른다고요. 다이렉트로 바로 이 기관으로 인도될 수 있게끔 알려주시라고요.
14. 국가 복지.
청년 목돈 만들어주기,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 몇 세 이상 몇 세 미만의 청년에게 국가에서, 또는 시도청에서 해주는 복지. 이런 거 허구헌 날 사람들 보지도 않는 지하철 좌석 윗칸에 광고 때려서 애먼 세금 낭비하지 말고, 똑바로 학교에서부터 교육시켰으면 좋겠음. 물론 고정 복지가 아닌 것들이 많지. 앎. 그러니까 고정복지, 예컨대 국민연금처럼 아예 국가에서 시기 상관없이 보장해주는 복지부터 알려주고 수시로 국가 어느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런 공고가 뜨니까 눈 여겨보라든지, 그럴 때 필수적으로 보는 서류는 뭐뭐가 있으니까 동사무소든, 학교에서든 필요 서류를 언제 어떻게 떼는지까지 좀 상세하게 교육해줬으면 하는 바람. 아무도 몰라서 아무도 안 쓰는 그런 복지, 그거 있으나 마나잖아요. 그거 안 쓰면 남은 예산 다 어디 가나요? 누구 뒷주머니로 가길래 진짜 필요한 사람한테는 닿지도 않게 조용히 광고하나요?
지금 당장 생각이 안 나는 것들도 있음. 그런 것들은 아주 차고 넘침. 내가 12년 동안 다녔던 학교는 이런 걸 단 한 번도 학생에게 가르쳐 준 적이 없음.
다 알음알음 부모한테 배우고 사회생활하면서 배우고 이제는 유튜브 보고도 배우는 것 같은데, 좀 더 제대로 된 전문가가 학교에 초빙받는 방식으로는 안 됨??? 야매로 배우는 거 말고.
수능 끝나면 다같이 마냥 퍼질러져서, 그래도 출석도장은 찍어야 한다고 할 것도 없는데 애들 마냥 학교에 불러다 앉혀놓고 하루종일 쓸데없이 영화나 틀어주고 시간 축내다가 돌려보내는 그 짓은 도대체 언제 그만 둘 건지 궁금함.
그 시간에 이런 분야, 저런 분야, 기본적으로 사회인이, 성인이 갖춰야 할 지식의 전문가들을 초빙을 해서 애들한테 가르쳐주세요.
스쿨오브락 너무 재밌지, 타이타닉 너무 개짱이지, 오페라의 유령 개짱이지 RGRG 근데 그건 언제든 넷플로 왓챠로 내가 알아서 보면 되고요, 학교에서 당장 성인이 될 애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걸 해달라고요.
수능만 끝나면 바로 그냥 애들 내팽개치는 걸 몇년 간 봐오면서 아 공교육이 이래서 욕을 먹는구나, 수능이 끝나고 여기서 잘 되면 장학금까지 줘가며 길러야 되는 국가의 인재지만 여기서 못 되면 그러든가 말든가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게 국가구나 그게 딱 느껴짐.
부탁인데 수능 끝났다고 그 애들 그냥 막 버리지 마세요. 당장 1달 후에 성인됐다고 민증 가지고 신나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애들한테 마지막 교육이라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주세요 제발. 그게 학교가 하는 일이지, 안 그렇습니까? 죽을 때까진 다시 볼 일 없는 2차 함수니, 공자왈맹자왈, 프롤레타리아 개념이니 그런 거 말고 성년이 된 사회인이 필수로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무와 권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제발.
급발진 해서 쓰는 글 맞음
국가는 이런 욕 좀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음
@메리고라운드 먼가 이상하다 했닺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시민교육이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쭉빵 이용하는 연령층은 그런 쪽에서 배제됐지..
아 진짜 인정....ㅜㅜ 쭉빵 아니였으면 모르는 게 더 많았을듯
ㅇㅈ 특히 부동산, 자동차, 보험 등등 계약 관련해서는 제발 국가적 교육 좀 해줬으면 좋겠음 인터넷에 쓸데없는 정보 너무 많고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거나 부모님 통해서 배워나가야 되는데 부모님 없으면? 당해보고 배워야 돼?
ㄹㅇ... 진짜 이런 거 알려줬음 좋겠다
가정쌤이 애를 낳은적 있는 분이라서 자세히 설명해주심 책에는 별로 자세하지 않음
나 엄마없음 ㄹㅇ 죽겠네..
국영수만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것도 일주일에 한과목으로라도 넣어줬음 좋겠음
근데 이것도 막상 나 어릴때 했다고 하면 안듣고 다른공부 하거나 했을거 같긴한데 아무튼 한번쯤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음
이런거 개편해서 다 가르쳐줘야해
이런 거 진짜 알려줘라......ㅠ
난 해바라기센터 알게된 것도 성폭행 직접 당하고 나서임^^.... 시발
존나 개공감 맞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