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관세음보살이여, 현재나 미래의 모든 세계에서 육도중생이 목숨을 마치려 할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 그 한 소리라도 귀에 들어가게 하면 그 중생은 길이 삼악도의 고초를 겪지 않으리니,
12-9 하물며 임종시에 부모나 가족들이 그 죽는 사람의 집· 재물· 보배· 의복 등을 팔아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린다면 어떠하겠는가. 혹 병든 사람이 목숨을 마치기 전에 지장보살의 형상을 눈으로 보게 하고 귀로 듣게 하고,
12-10 바른 길을 아는 가족들이 집과 보배 등을 팔아 그를 위해 지장보살상을 조성하거나 그린다면 그 사람이 업보로 중병을 앓더라도 이 공덕으로 병이 낫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다. 목숨이 다한 사람이 그 동안의 죄업으로 악도에 덜어지게 되었더라도 이 공덕으로 죽은 뒤에 모든 죄와 업장이 소멸되어 곧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뛰어난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길라잡이 - 지장경에서 부처님은 지장보살의 무량한 이익 공덕에 대하여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서게에서 육도 중생이 명을 마치려 할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 그 한 소리만 귀에 스치게 하더라도 그들 모두는 길이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하였습니다.
인간의 온갖 소리를 두루 괸하여 다 구제해 준다는 관세음보살을 향하여 증언하듯 ‘한 소리만 귀에 스치게 하더라도’ 라는 마치 한 치의 오차도 있을 수 없다고 설법하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관음경에서 무진의 보살에게
“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보살은 즉시 그 음성을 듣고 모두 해탈을 얻게 한다.”
고 확인하였으며 또 게송에서는 이렇게 찬탄하였습니다.
신통한 힘 두루 갖추어
지혜와 방편을 널리 닦아
시장세게의 어디에도
그 몸 나타내지 않음이 없네.
이와같이 관세음은 그 이름만 불러도 즉시 듣는 ‘신통력-신에 통하는 큰 힘’을 가졌으며 또 ‘묘지력-미묘한 지혜의 큰 힘’ 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관세음은 현세의 이익을 주는 보살이지만 지장보살은 현재와 미래 뿐 만 아니라 과거에 이미 죽은 이의 죄업까지도 구제하는 보살이기에 이 땅에서의 구원을 위해 늘 우리들 곁에 상주해 있다는 관세음보살이 직접 청법하는 이 자리에서 부처님은 다시 설법을 이어갑니다.
*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병립도
“그 사림이 임종하려 할 때 부모나 권속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어 그리거나 또는 앓는 이가 죽기 전에 지장보살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고 또는 도를 아는 권속으로 하여금 집이나 보배를 바쳐서 이 보살의 형상을 만들어 그리게 함이니라. 그 사람의 지은 업보 때문에 중병을 앓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으나 그 같은 공덕(지장보살의 명호 한 소리만 귀에 스치는)을 입으면 병은 낫게 되고 수명을 더하리라.”
이것은 지난날의 이야기도 아니고 남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생과 사를 오가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복이 다하여 오쇠상이 나타나는 임종 시에 구원으로만 그칠 경계만이 아닙니다. 마음에 맞는 것과 거슬리는 일들을 헤치면서 살아가는 인간사에 대한 해답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두루 갖춘 관세음보살을 향하여 이와같이 설법하는 뜻은 의미심장하며 한 소리만 귀에 스치게 하는 공덕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고 모든 선행은 작은 것으로 시작하여 마침내 큰 가피로 이어진다는 지장경 12품의 내용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지장경이 효경이라 부르는 이유로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 자세’ 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ㆍ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