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합니다
조금 전 오늘 저녁에 분당 서현역 AK백화점에서 묻지마 범죄로 사상자가 다수 나온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제가 오늘 바로 그 백화점에 갔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영어학원이 바로 그 근처고 지하철역이 바로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서
영어학원 수업 있는 날은 늘 지하철에서 나와서 지나다니는 곳이고
평소에 분당에 있는 병원에 다니기도 하여 병원 갔다오는 날은 꼭 저녁에 그 백화점에 들러서
저녁식사도 하고 간단히 장도 보느라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하는 곳인데
오늘은 영어수업 마치고 그 백화점 말고 수내역 다른 백화점에 가느라 사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그 장소를 나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핸드폰에 뜬 속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건 일어난 시각이 저녁 5시 59분으로 뉴스에 나오던데
병원 갔다오는 날은 그 시간에 백화점 안에 있을 시간이고
오늘뿐 아니라 이번주 화요일에도 비슷한 저녁시간에 그 백화점에서 저녁 먹고 수퍼에서 장을 보고 왔거든요
오늘도 다른 백화점 안가고 그 백화점에 머물러 있었으면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불과 몇 시간 전에 지나온 그 길에서 그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놀랍고 믿기지가 않아요
사건 일어난 곳이... 정말로
지하철역 들어가는 입구 통로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백화점 행사 매장들 나와 있는 곳이라 구경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하고
저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지나쳤고
오늘도 몇 번을 왔다갔다 한 곳인데
집에 돌아와서 뉴스로 그 익숙한 곳의 끔찍한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철렁하고 무섭고 떨립니다
실은, 올해는 이런 불의의 인명사고가 난 곳이
저의 생활권에 근접하여 일어난 경우가 유독 많았습니다
몇달 전 비오는 날 갑자기 무너져서 인명사고가 난 분당 정자교도
제가 다니는 그 분당 병원 건물 바로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어서
병원 가는 날마다 항상 그 다리를 보던 곳이예요
그쪽 방향으로 갈 일이 없어서 한 번도 건넌 적은 없지만
병원 오가면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기다리면서
늘 시야에 들어오던 지척거리였는데
사고나고 뉴스에 익숙한 거리와 제가 다니는 병원 건물이 찍혀 있어서
한 눈에 제가 가는 곳 근처라는 걸 알아봤었는데
그 이후 사람의 통행을 막고 보수공사를 하느라 줄이 쳐진 다리를 보면서
사람이 비명횡사한 곳을 근처에서 지나치자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한동안 횡단보도 건너면서 아미타불 염불을 일부러 하고 지나다녔는데요...
그것 말고도
올해 역주행 사고났던 수내역 에스컬레이터도
수내역 롯데 백화점 갈 때 가끔 타거나 보거나 하는 곳이었고
또 전에 분당선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아줌마'라는 호칭에 울컥한 여성이 칼을 휘둘러서 사람을 다치게 했던 사건도
제가 자주 타고 다니는 지하철 노선에서 있었던 일이었어요
전에 그런 일이 있었을 땐 놀라기는 했지만
워낙에 사건사고가 많은 세상이니까...근처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많이 걱정되고 무서운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었는데요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사건의 심각성과 피해 규모가 크고
제가 바로 그 장소에 몇 시간 전에 있었어서
뉴스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는 마음이 계속 진정이 안되고 있어요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식상한 농담이 있지만
올해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이 근접한 곳에서 있었던 것에다
오늘 이토록 큰 흉악범죄를 몇 시간 차이로 모면했다 생각하니
정말 문 밖을 나서는 것조차 불안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도 영어학원 수업 일정이 있는데
무섭기도 하고 범인이 두 명인데 한 명만 검거됐다는 뉴스를 보고서
도저히 내일 수업하러 지하철 타고 그 서현역 그 장소 못갈 것 같아서
학원에 전화해서 내일 수업 취소 부탁드리고
떨리는 마음을 수습하며 안심 카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지구에 사건사고가 없는 날은 없지만
제 생활반경 내에서 이런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고 또 그런 걸 용케 면하며 산다 생각하니
이 사바세계 지구 인간계가 정말 위험하고 무섭고
삶과 죽음이 정말 종잇장보다 더 얇은 간격으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으로도 공간으로도요
제가 평소에는 외출했다 귀가하면
집에 모셔둔 지장경전 앞에 합장하고서
외출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음을 말씀드리며
외출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히 아뢰고
작은 보시라도 하거나 선업이 있으면 법계 회향
육식을 하거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참회
그리고 오늘도 일정을 잘 마치고 집에 무사히 잘 돌아오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하고
불보살님과 선신님들, 정법 수호 용신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하루 마무리를 하는데요
(외출할 때 날씨 관련 가피를 지속적으로 받아서 용신님들께도 꼭 감사말씀을 드려요)
평소에는 거의 똑같은 멘트를 외우듯이 후다닥 올리고 물러나는데
오늘은 귀가 후 평소처럼 한 번 감사와 회향기도했다가
뉴스 속보 보고 경전 앞에 또 가서 울컥하니 우러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보호해주심에 감사말씀 두 번째로 또 올렸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창문 활짝 열고서 밤하늘을 향해서 합장한 채로
불보살님, 선신님들, 정법 수호 용신님들께 감사말씀을 또 드렸는데요
항상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안도감과 쉴 수 있다는 편안한 마음이 들어 좋지만
오늘은 정말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해주시고 보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아룀이
평소와 비교해서 몇천배 이상 더 절실하고 진실되게 우러나온 아룀이 되었습니다
삶은 불확실하지만 죽음만은 확실하다는
스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가끔씩 생각하며 지내는데
오늘은 정말로...당장 일분 일초 후도 알 수 없는 세상과 오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금생에서 제게 주어지고 허락된 시간과 조건 속에서
정말 머리에 불붙은 것처럼 법을 공부하고 수행하고
강고한 신심으로 부처님을 섬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오늘뿐 아니라 많은 날들을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보호해주시는
청정법계 존귀하신 모든 님들께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제불보살님
석가모니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
지장보살님,
관세음보살님,
불자를 보호해주시는 신중님들, 선신님들, 정법 수호 용신님들
그리고
안심정사 신도로 세상에서 안전안락평온한 날들을 살게 기도해주시는
존경하옵는 법안 큰스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나무 아미타불 ()
나무 관세음보살 ()
나무 지장왕보살 마하살 ()
첫댓글 저도 뉴스보면서 너무 놀랬어요. 백화점을 자주가는 직업이라 더 놀랐어요. 각혜행법우님 많이 놀라셨을것같아요. 요즘 생활반경내에 안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 불안하실것같아요. 그래도 지혜가 있으세요-외출후 귀가하시면 지장경앞에서 하루일과 보고, 보시, 참회, 회향하는것을 하시니 어찌 불보살님이 안이뻐 하시겠어요~ 무탈하게 빗겨나가는것같아요
며칠은 집에서 염불하시면서 마음을 진정시켜보세요. 뉴스보면서 "저런놈은 ㅊㅎ" 이라며 나도 모르게 안좋은 말이 나오네요ㅡ 전생에 지은업의 인연으로 저런 결과가 나오는거겠죠~남아있는시간 부지런히 기도정진하며 선업과 보시행으로 복을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내일도 안전안락평온한 날이 되길
불보살님께 기도합니다 아미타불🙏
법우님, 정성스런 위로와 격려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 ()
별 일 없으셔서 너무 다행이세요 저도 가족도 다 저기 근처에 살고 직장이고 한데 넘 충격적인 사건이에요 요즘 세상이 넘 흉흉한데 속으로 지장보살님께 빌고 있네요 안심정사분들도 항상 조심하시길 빌겠습니다 !
법우님께서도 많이 놀라셨죠~
근처 계시는 분들은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장소라 다들 충격이 있으실 것 같아요
세상이 맑아지고 편안해지기를 소원합니다
법우님께서도 조심히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정말잘돼 할수있어 감사감사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큰스님, 감사합니다
큰스님과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미타불 ()()()
오 법우님 너무 다행입니다
사건 사고 속에서 피할수있음 피하는것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ㆍ강한믿음과 지장경독경으로 인한
이 또한 부처님 가피이십니다ㆍ
요즘에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것같아요ㆍ
사바세계 중생들이
이간질 음해로 인한 언어폭려과
심지어 묻지마 살인까지ᆢ
요즘 길가면서도 늘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합니다ㆍ부처님가피속에서 안전한삶 또한 빌고 빌어봅니다
정말잘돼!!!할수있어!!
요즘은 크게 좋은 일이 있지 않아도 평온무사한 일상만으로도 큰 가피라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는데
불보살님과 선신님들 보호를 받는 불자의 삶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다행이군요. 모두 안전하게 잘 생활 할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참 다행이네요.
저도 뉴스보고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늘 부처님과 불보살님께서 도와주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법우님, 감사합니다
법우님께서도 불보살님 가피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아미타불()
법우님의 선근이 많아 불행도 비켜나가는듯 합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다들 조심해야겠지요..
요즘은 정말 지하철 타는 것도 무섭네요...
몇년 새 부쩍 사회불안감이 심해지고 세상의 기운 자체가 많이 탁해지는 걸 느낍니다
불법의 힘으로 중생교화 사회정화가 이루어져 안심하고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