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울딸 이야기 입니다.
울딸이 청주에서 친구집으로 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갑자기 버스를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그대로 앞으로 퍽 쓰러지셨다는 거에요.
그 때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들 흠칫 놀라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랍니다.
다들 코로나인가? 했겠죠..
저희 딸도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가 순간 몇초간 갈등을 했다는 거에요.
코로나? 119 신고? 어쩌지?
그러다 '에잇, 모르겠다.' 하고 쓰러진 할아버지께 다가가서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눈만 껌벅껌벅 하시더래요.
그래서 할아버지를 붙잡아 일으키려는데 당최 힘이 딸려서 일으켜 드릴 수 가 없어서 낑낑대고 있으니 옆에 남학생이 다가와 함께 도와줘서 일으켜 드리고 의자에 앉혀드렸답니다.
그러고 한참을 울딸 팔을 잡고 앉아계시다가 버스가 오자 같이 올라타고 울딸 보다 먼저 버스에서 내리셨다네요.
저도 이 사건을 듣고 순간 "그럴땐 119에 신고를 해야지." 했다가 딸에게 선한 마음을 주신 성령님께 감사하고 딸의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그러고 딸에게 "하늘에 상급 하나 쌓았네." 하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딸도 유투브에서 지금 상황과 거의 유사하게 할아버지가 코로나로 그대로 쓰러지는 영상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몇초이지만 마음에 갈등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로 저 역시 똑같은 상황이라면 아마도 선뜻 도움 드리기 망설였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게 서로가 어려워진 요즘 믿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살아갑니다아~~^^
첫댓글 그 어머니의 그 딸이네요~~~진정 하늘에 큰 상 따놨네요~~
쑥쓰럽지만 칭찬해주시니 기분 좋구 감사해욤~^^ 성은이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