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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 생각하기 '그녀'를 들여다본다
말그리 추천 0 조회 153 04.11.02 11:2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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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4.11.02 15:33

    첫댓글 '그녀'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흥미 있게 보았습니다. '그'는 20세기 초에 '그녀'는 해방 이후에 주로 소설 문장에서 쓰인 말인데, 그 기원이야 무엇이든 이제는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을는지요? (물론 구어에서는 '그 사람/그 여자'로 쓰이긴 하지만요...)

  • 04.11.02 22:58

    학자들의 이러한 논란이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왕이면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의미도 좋고 어감도 더 나은 말이 받아들여지면 좋겠지요.하지만 어휘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학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중에게 있군요.그녀? 이제 받아들여야겠지요.

  • 04.11.03 11:34

    제 기억으로는 김동인이 소설에서 문어체를 확립한다며 보편화시킨 것인데,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거슬리네요. 그라고 해도 아무도 기분 나빠하지 않을텐데 그녀를 꼭 써야 하는 건지.대명사에 성별을 꼭 구별해야 하는 건지.

  • 04.11.04 10:20

    '그녀'가 아직 거슬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구어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을뿐더러 문어에서조차 모든 여성을 가리키는 대명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린 여자아이나 노인 여성, 또는, 자신의 어머니나 누이를 '그녀'라고 부르지는 않으니까요.

  • 04.11.04 10:37

    그런 제약성에도 불구하고, 또 she의 단순 번역어일 수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기 영역을 구축한 우리말이라고 봅니다. 한 나라 말에 다양한 표현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면 장점이지 단점일 순 없다고 봅니다. 대명사의 성별 문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 04.11.04 10:41

    성별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표현의 다양성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그녀/그 남자/그 여자' 이 모든 말이 상황에 따라 적절히 구사될 수 있다면 그것이 표현의 다양성이 아닐는지요?

  • 12.06.20 00:41

    우린 아직 '그에게 전해줘.' 라든가 '그녀가 오늘 입은 옷은...' 식으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 혹은 그녀가 필요한 것은 외국어를 번역할 때뿐입니다. 그럴 때도 그 남자나 그 여자로 번역하면 됩니다. 노랫말이나 문학적인 표현에서 쓰인 것은 표현의 다양성으로 인식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드라마나 영화는 어색하기 짝이 없더군요. 저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혹은 그녀를 쓰는 영상 작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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