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양보다 취나물의 양이 더 적기에
나물로 한끼 먹는거 보다 무엇이 나을까 생각하다 ...어디서봤는지 기억은 없지만 언젠가 어떤맛일까...
취나물이 생기면 한번 해 먹어보아야지 했던...음식이 생각이 났어요
취나물과 굴을 살짝 볶은 것인데...
굴국을 끓이려고 냉동실에 생굴 얼린것을 꺼내놓았던것이 눈에 보여서...갑자기 하게 된 요리예요
다른 요리를 더 해 보려고 오늘은 절반정도만 사용했어요
물에 충분히 불린 나물을 끓는물에 넣고 삶아 줍니다
물기를 꼭 짜내고 약간의 마늘과 국간장으로 조물조물 간이 배이게 무쳐주었어요
이때 간은 좀 싱겁게 해야...
나중에 굴을 넣을꺼니 간이 조금 더 짜질껄 생각해서요
취나물을 약간 물러지게..볶아준다음 굴을 넣고 뚜껑을 닫고 아주 약한 불로 익히다보면 굴에서 물이 나와 자작한 국물이 생겨요
그런다음 취나물과 굴을 섞어서 볶아만 주면 끝~~
기억으로는 굴이 약간 으깨어지도록 볶으라고 했지만 지저분해지는게 싫어서 저는 그냥 설렁설렁 볶아줬어요
참기름과 깨를 마지막으로 조금넣고 마무리 해주면 된답니다
곤드레 나물밥을 했더니 맛있었는지...처음 먹어본것이어서 그런지.. 또 해달라해서 삼일내리 곤드레밥을 해 먹었는데...(저희집 같은 경우 오곡밥이랑 곤드레 나물이 성인 2명분으로 3끼 정도 나오더라구요)
이 반찬을 내어 놓으니 또 양념장 만들어달래서 총각김치와 자작한 국물과 함께 밥에 넣어서 쓱쓱 비벼 먹어요
결론은 취나물 굴밥을 해 먹은 셈이네요^^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좋아요
취나물향도 굴향도 제 각각 느낄수 있는점이 독특하네요
초단간 요리라 좀 쑥스러워요
남은 취나물로는 무얼할지 생각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