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난 사랑하는 큰딸을 시집보내는 날이 었다.
부산 문화회관 영빈홀에서 강남주 부경대 총장(시인) 주례로
많은 하객들의 축복속에 웨딩 마치를 울리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고이 기른(?) 딸을 시집 보내는 아비의 마음이야 다 마찬가지 겠지만
나도 마누라도 눈물은 흘리지 않은것 같다.
그이유는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서울 소공동에 있는 L그룹에 취업을 하여
우린 이별 연습을 한지 5년이 넘어 버렸다.
지금은 몰디브가 하는데 신혼여행을 가서
전화도 잘하지 않고 좋긴 좋은 모양이다.
결혼 하는날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첫째는 부모에 대한 盟誓
둘째는 배우자에 대한 맹서
셋째는 하늘에 대한 맹서를.....
그렇다. 그들은 나에게 굳게 맹서하였다.
물질문명도 중요하지만 정신문화가 더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그래 아이들아! 초심을 변하지 말고
그날 맹서한대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다오..
회원 여러분! 딸아이를 출가 시키다 보니
우리 풍습 우리의 문화(특히 혼수)가 얼마나 어렵고
정말 줄이고 개선하여야 하는데 그러질 않은것 같다.
자식을 가진 부모 마음이야 많이 못해주어 미안하고...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서울 광장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답니다.
앞으로 어쩌면 경인 지역 소모임에 한두번쯤 참석할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축하 해주신 회원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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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뉴스
사랑하는 딸을 시집보내며....
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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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3 13:4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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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직에 계신 친정아버님의 말씀이....명 주례사 같습니다......시집간 따님 덕에 서울에서 뵐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따님 결혼시키시면서 우리 혼수 문화에 갈등을 하셨나 봅니다..., 많이 해주고 싶은 마음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이지만 끝이 어디까지인지..., 두딸을 가진 저도 걱정이 앞섭니다..., 건강하시고 연말 좋은일들로 행복 하십시오.
마음같아서야 끝도 한도 없이 해주고 싶겠죠...세 가지 명세를 잘지키고 행복하게 잘 살거요. 서울 자주 올 기회 된다니 그때 소주 한잔합시다.
요즘은 딸가진 부모가 예전에 비하여 어깨가 가볍다고 하지만 부모마음이사 언제나 부족함뿐이지요 수고하셨소 그래도 출발이 여의하니 행복하게 ㅡ잘살것입니다.
집안 대사 치루느라 수고가 많았겠소.. 자식 보내는 애비 심정이야 격지않곤 모르지요. 부디 행복하게 살도록 축원할께요,./
혼수많이해준다고 잘살것 같으면 많이해줘야지,허나 부질없는 근심걱정과 짓거리일뿐.정작 중요한건 모두 잊고 결혼하는 젊은이들 좀보소,정말 답답들 하요.암튼 취봉님 축하드리고 고생많으셨수?
우리 아이들은 몰디브에 갔으나 안전하게 귀국하였답니다.
취봉님 따님과 사위님 무사 귀국을 축하 드립니다. 예쁘게 키워 좋은 배필 만나서 행복한 새 삶을 시작했으니 이젠 걱정이랑 접으시고 그져 잘 살아가기만을 빌어 보입시더 ㅎㅎ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딸 잘 키우시고 교육도 잘 하시고 대사도 잘 치뤘습니다...거듭 축하 드립니다.
취봉님...늦었지만..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시원 섭섭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그리고 아주 좋은 글을 남겨 주시니 더욱 좋고 감사드립니다...새로운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혼수많이 가져갈려고 싸워야 섭섭치않타 아까워서 어째보냇노 사돈 집석가래 샌다는말 들엇나 질여시집에 갓다가 눈물범벅이대 돌아왓다 그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