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회는 쇄신 중
8월 12일 태국은 어머니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난 노 회는 임시총회를 가졌습니 다. 지난 5월부터 이번 회 기가 시작되었는데 새로운 임원들이 일을 맡고 3개월이 지나 초기 점검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노회 임원직 상당 수에 젊은 40대가 배치되면서 여러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있었기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노회의 24개 교회와 전도처에서 대표들이 다 참석을 하 였습니다. 교단 총회에서도 총무를 비롯하여 서너 분의 임원들이 오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회장 워라웃 목사 님은 앞으로 4년 간의 청사진을 발표하였고, 목회자 대 표 삐야챗 전도사님은 노회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소 개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노회사무실을 겸한 ‘난비전센 터’ 건립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어 밑그림을 발표하기 도 하였습니다. 부담이 몹시 되는 자리였을텐데 노회 임 원들과 목회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아주 잘해냈고 반 응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습 니다. 바로 이어 운영위원회와 목 회자회가 각각 소집되어 후속 모임 을 가졌습니다. 단계별로 계획을 세우고 미비한 점으로 지적된 부분 을 점검하였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계획을 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지혜를 간구 하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 면서 뭐랄까요, 가슴 한복판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게 몽글몽글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함’, ‘하나 됨’... 벅찬 감정이었습니다. 뭐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 뿌듯함 그런 거였습니다.
저희가 치앙마이를 떠나 난에 온 지도 벌써 9년이 넘어 갑니다. 그동안 뭐를 했느냐 누가 물어본다면 그럴싸한 눈에 보이는 결과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 기 분들과 이렇게 함께 하면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가고 배운 것 같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 노 회가 필요로 하는 대로 저희의 작은 인생이 귀하게 사 용되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후아이러이 전도처
쑤라싹 전도사님이 부임을 하고 많은 안정을 찾은 후아이러이 전도처에 노회 임원들이 함께 찾았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우선 성도들이 전도사님으로 인해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었습니다. 고아와 같았던 자기네들에게 담임목회자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후아이러이 전도처에서 총 11가정, 33명의 성도들이 나갔습니다. 한편 그 이단 무리들은 세를 더 키워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땅을 구입하고 건물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칭 성령의 사역자가 된 ‘팻’이란 사람에게 매월 상당한 사례비까지 주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더욱 집중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쑤라싹 전도사님이 더욱 강력한 영적리더십을 가지고 그곳 성도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 이상 이탈자가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그쪽으로 간 사람들이 하루빨리 돌이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 기념예배
쁘라시티펀교회(난제일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8월 셋째 주에 와서 설교를 하라구요. 제가 보통은 목회자가 없는 교회를 순회하기 때문에 난제일교회는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의아함과 긴장감을 품고 갔지요. 이날 설교를 평소보다 잘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예배 후 깜짝 광고가 있기를, 오늘을 선교사기념예배로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선물을 어찌나 많이 챙겨주시던지요.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긴 했으나 부담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도제목>
1. 노회의 이번 회기(2023~2027)에 은혜와 능력을 주소서.
2. 난노회 미자립교회들이 힘잃지 않고 든든히 서갈 수 있도록.
3. 목회자들이 하나님만 믿고 절대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4. 난노회 사무실(센터) 건립에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