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동남아와 남태평양을 강타한 지진이나 해일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우리들이 누리는 이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연일 보도되는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들의 이야기조차도 우리들의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을 정도로 우리들은 이미 복에 겨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위의 전체 메일을 읽었고 전에는 1 등한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목사 아빠에게 답글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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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잘 읽었습니다. 전에는 아들 좋은 소식도 들었습니다. 계속 아들이 정진하기 바람니다.
읽으며 조금 아쉬운것은...동남아의 재난을 보고서 우리가 얼마나 다행한지를 느끼는것은...
얼핏보면 그럴수 있겠지만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내가 고통을 받을 때
남이 행복해 진다는 것과 같은 이치며 이러면 서로가 망하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을 갖게
됨니다.
아들 공부잘하는것은 더 못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못하는 학생들 중에는
자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의 성취감 뒤에 숨겨진 고통을 이해하면 어떨까요?
또 성경적으로 보면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며 꼴등과 일등의 차이를 구별해야하는
근거도 없습니다. 태어난 운명이나 자질대로 성실히 살면 되는것으로 봅니다. 학업 성적과
앞으로의 인품이나 인물의 됨됨이와는 연관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약아져저 세속에서
돈 벌이와 출세에는 통계적으로 보면 유리한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도덕적이거나
성경적으로 보면 잘된 삶이 아님니다.
생각해보시고, 저의 잘못이 있으면 고쳐주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