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2005년 5월 31일자로
진짜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아들 결혼시킨지 만 6년
이제서야 첫손주를 보았으니
늦다면 늦은 편이죠.
상기 아빠나 저는 애들 욕심이 없는 편이라
손주가 늦어도 대수롭지 않았는데
상기 내외는 스트레스를 좀 받는 것 같더라구요.
다행스럽게(?) 식구들 모두 행동들이 게을러서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아들을 낳아주어 어른들의 걱정을 덜어 드렸습니다.
당아래 엄마가 특히 좋아하시고
며느리 친정 쪽에서도 기뻐했습니다.
물론 상기 아빠도 좋아하더라구요.
애를 갖기 전에는 '자식이 없으면 어떠냐...
정 애를 키우고 싶으면 입양하면 되지' 하더니
며느리가 노산임에도 순산을 했다니까
무척 기특해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시집 장가 보내면 저희들끼리 알아서 잘 살았건만
요즘에는 부모가 끊임없이 신경들을 써 주는 게 일반화되어
손주 낳아준 며느리에게 잘 해주지 못하면 두고두고 원망 들을세라
그것도 걱정이 되는군요.
어떻게 해야
시어머니 노릇을 잘 했다고 소문이 나겠습니까?
첫댓글 죄송합니다. 그 좋은 소식을 이제야 들어와 알았으니... 축하합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누님 지금까지 하시던대로 하시는게 좋은 시어머니 되는 길입니다.
축하한다 행복한고민이네,,,그만하면좋은 시어머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