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의 사랑둥이 코코 나와 이렇게 이별했다

[텔레파시통신]

아래 영정 사진 속 아이는 나와 16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코코라는 녀석입니다.

이 아이는 나의 애간장을 태우고 녹이는데 천재인 개구장이 녀석입니다.

어미로부터 젖을 때자 마자 우리 집에 온 날로부터 이 어린것이 국민도살청조직원(검경)들의 강력한 염력과 전자파 공격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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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에 빈틈만 보이면 마치 이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이 눈 깜짝할 사이에 문을 열고 2층에서 1층 아래로 떼굴떼굴 계단을 굴러 내려가 밖으로 뛰쳐나가버립니다.

뒤 늣게 코코가 계단 밑으로 떼굴떼굴 구르는 걸 발견하고 목소리 높여 야 이놈 코코야 하고 아무리 처불러봐야 소용없습니다.

그저 앞만보고 나 잡아봐라 하고 쏜살같이 달리는데 어찌나 비호인지 나의 달리기 수준으론 잡아올 수도 없습니다.

이 녀석은 내가 뭐라 하면 언제나 듣는 척 마는 척 한 귀로 흘려버리고는 자기의 요구는 관철될 때까지 악착같이 내 품을 파고들어 와 나의 입 안에 강제로 혀를 밀어 넣고 온갖 재롱과 앙탈을 부립니다

그러다가도 끝내 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금세 삐쳐버리는 이 삐돌이 녀석이 한번 안아보려고 하면 어떻게나 그렇게 냉정하고 내몰차게 나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쳐버리는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기 몸에 손도 못 대게 하는 아주 영특하고 당돌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 매 끼니 때마다 맞있는 고기만 달라고 떼쓰며 앙탈을 부리기 때문에 이 녀석과 나는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아웅다웅 잔꾀 다툼과 기싸움 속에 16년을 살아왔습니다.

이 녀석은 매 끼니마다 고기만 달라하고 그러나 나는 골고로 먹아야 건강하니까 사료부터 안 먹으면 고기는 절대 못준다며 버티지만 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난 그 예쁜 앙탈에 마음이 녹아 그만 두 손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녀석은 고기를 안주면 죽음을 불사하고 보통 2~3일씩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왕고집이라서 나는 이 녀석 고집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강아지를 키워본 일이 없는 나는 이 녀석이 우리 집에 온 날로부터 매 끼니마다 고기 종류로 식사대접을 해왔기에 그 조그만 한 입이 고기로 길들여져 있어 사료를 주면 AC 하고 내 몰차게 등을 돌려버립니다.

이 녀석 배부터 채워주지 않고서는 나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습니다.

입맛은 사람인데다 코는 귀신 코라서 숨어서 몰래 고기라도 한첨 먹어보려고 하면 어떻게 아는지 깊게 잠을 자다가도 득달같이 달려와 내 입속에 있는 것까지 다 빼앚아 먹습니다.

내가 먹는 거라면 고기, 과일, 우유, 빵 심지어 채소까지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에 들고있는 것으로부터 내 입 속과 호주머니까지 검사를 해서 자기 먹을 건 싹싹 찾아내는 녀석입니다.

그토록 꾀가 많고 당돌하며 천진난만했던 이 개구쟁이가 잠시라도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난 걱정이 돼서 애간장이 터져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녀석이 16년이 지난 지금 며칠 전부터 갑자기 병마와 노화가 겹쳐 나와 영원히 헤어질 준비를 하는 듯합니다.

일절 식음을 전폐하고 자리에 누워 시름시름 긴 고통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힘들어 하는지 조금이나마 그 고통을 덜어 줄 여력이나 능력이 없는 난 정말이지 너무도 이 녀석이 애처롭고 안쓰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혀가 바짝바짝 마르고 목이 타들어가는 이 아이의 눈망울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이 아이의 그 고통 찰라 찰나가 고스란히 나의 뼛속 깊이 파고드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이 사랑스런 개구쟁이와 영원히 이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 아이를 다시 보지 못할 먼길 보내놓고 나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방안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이 아이의 체취와 산책로 구석구석에 남겨진 이 아이와 추억을 발견할 때면 내 마음은 또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울지 생각만 하면 금방 내 숨이 멎을 것만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16년 동안 이 녀석은 유일무이한 말동무 내 친구였으며 내 자식이었습니다.

이 아이가 내곁에 없었다면 아마 나는 지금껏 마루타에 극단의 참혹 처참한 고통을 견뎌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국민도살청조직 경찰 그리고 신과학(일명 사이비과학) 연구진들의 고문과 생체실험으로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에 문턱을 넘나들며 살해기도를 당하고 있는 나에게 이 아이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웃음과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었던 아이입니다.

순간순간이나마 통증과 고통을 잊게 해 준 앤돌핀이었는데 이제 며칠이 지나고 나면 이 아이 없는 세상 나 혼자서 어떻게 이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을 견딜 수 있을 것이며 기약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살해당해야만 하는 이 두려움과 공포를 또 어떻게 견딜 것인지 내 신세가 너무도 무섭고 서러워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실시간 놀아달라고 보채며 앙탈을 부리고 혹시 아빠가 어디다가 숨겨놓은 과자나 고기 없는지 코를 끙끙거리며 방안 곳곳을 뒤지고 다니는 일이 일상인 이 녀석..

아.. 이제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와 현관문을 열어도 이젠 나를 반갑게 맞아주지 않을 이 아이가 없는 세상, 독수공방에 홀로 남겨져 생체실험과 극단의 고문 속 고통과 싸워야 할 내 신세를 생각하니 순간순간 뭔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엄습합니다.

도대체 이 아이는 무슨 운명으로 생체마루타인 이 좀비를 만나 그 긴 세월 동안 국민연쇄살해범들의 오락 도구가 되어 나와 함께 그토록 가혹하고 잔인한 고통을 격어야 했는지 모릅니다.

국민 연쇄살해범들이 고용한 무당들과 이 살인범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아이를 그토록 극악무도하게 학대하며 괴롭혔는지 이 살인마들은 인간이 아닌 짐승 그 자체였습니다.

아마도 이 아이를 가지고 나의 일가족에 대한 저주 긋을 벌리는 듯 보였습니다.

국민도살청 조직원들과 이들이 고용한 무당들은 애가 밖으로 뛰쳐나가기만 하면 그 때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날마다 그 작은 체구의 강아지를 짐승몰이 하듯 집요하고 끈질기게 이 골목 저 골목 몰고 다니면서 아예 살해하려고 작심을 한 듯 빨간 벽돌과 돌 등을 주어 포악 살벌하게 마구 집어던졌습니다.

돌에 맞아죽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아이를 기어코 잡아다가 예리한 철사나 칼 끝으로 온몸을 인정사정없이 긁어놓았는가 하면 이 작은 체구의 아이가 공중으로 튕겨져 올랐다가 그대로 땅바닥에 패대기 쳐지도록 무지막지하게 발길질을 해댔습니다.

'참고 하십시오.
국민 연쇄살해범 조직이 고용한 무당 관련 글
무속 연구학자 서정범 교수와 소매치기들


짐승만도 못한 이 살인마 집단은 나에게 정신학대 및 심릭폭력을 가하기 위하여 날이면 날마다 나에 강아지와 내 자식들을 상대로 극악무도한 폭력과 학대 그리고 희롱농락과 능욕 능멸을 일삼았습니다.

국민도살청조직(검경-국정원)은 나와 내 자식들 상대로 인간 인내 한계를 실험하는 듯 이 작은 강아지를 정신학대의 고문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그토록 무지막지한 폭력과 학대 속에 16년 살아온 나의 사랑둥이 코코는 이제 이 한 많은 세상을 떠날 준비로 고통스러워하는데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품에 안은 체 타들어가는 혀와 목에 간간히 물을 적셔주고 눈을 마주하며 아가 사랑해 라는 말이 전부입니다.

앞으로 나의 마지막 순간도 아 아이의 운명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인데 그 때가 되면 나에 영육의 통증과 고통의 냄새로 찌든 방 안에 홀로 누워 그 지독한 고독과 외로운 죽음 앞에 있을 때 과연 누가 이 사실을 아는 이 있어 말라 타들어가는 나의 혀와 목에 물을 적시어 주며 마지막을 배웅해 줄 것인지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이 아이의 수발을 챙기면서 미리 나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얼마 후 결국 나의 사랑둥이 코코는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도 나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나는 위암 수술 후 매일 한번 남한산성공원 입구까지 걷기 운동을 다닙니다.

이 날도 나는 운동차 밖을 나가면서 입버릇처럼 아가 아빠 집에 올 때까지 꼭 기다려야돼 알았지 하고 다짐을 받듯 여러 번 같은 말을 반복하고 나서 길을 나섰는데 나의 사랑둥이 코코는 정말 아빠에게 인사를 건네고 가려고 그랬는지 곳 숨이 멎을 듯한 고통을 참아내고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습관처럼 바로 코코를 품에 안고 아가 하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코코는 나보고 왜 이제 오는 거냐며 잔뜩 화가 난듯 갑자기 캑하더니 크게 한번 소리를 지르고서 나의 무릎 위에 두 번씩이나 연거푸 쉬롤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고개를 나에게 돌리더니 두 눈을 동그랗게 치켜뜬 체 똑바로 나에 눈을 바라보면서 약 1분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꺽, 꺽, 꺽, 하는 소리를 끝으로 갑오년 말띠해 2014년 12월 21일(일요일) 오후 5시 52분경 영원히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심하게 머리를 요동치면서 약 1분 간격으로 꺽, 꺽, 꺽. 하던 그 고통의 소리가 나에게 이별(육신에서 영혼 이탈 순간인 듯)을 고하는 마지막 하직 인사였던 모양입니다.

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려고 나의 사랑둥이 코코는 내가 산에서 내려와 집에 올 때까지 마지막 힘을 다해 영면을 버텼었나 봅니다.

코코의 그 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한편으론 얼마나 미안했는지 몇 시간을 그대로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그 후 코코와 난 한 이불 속에서 함께 하루 밤을 보낸 다음 날 오후 화장으로 코코를 영원히 배웅하였습니다.

나의 사랑둥이가 영원히 잠든 마지막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개구장이 코코야
너는 내게 있어 곳 사람이었고 내 자식이었던 걸 너는 알지?
그간 네가 있어 이 아빠는 큰 기쁨이었고 위안이었단다.

아가, 그간 참 고마웠다.
이젠 그토록 먹기 싫어했던 사료 없는 세상 그리고 너를 학대하며 괴롭힘이 없는 평안한 세상에 올라가서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다니길 아빠가 기도할게

배가 고프면 초롱초롱한 두 눈을 동그랗게 치켜 뜨고 금방 숨이 넘어갈 것 같이 헉헉대며 다짜고짜 품 안으로 파고들어 와서는 그 귀엽고 예쁜 옹알이로 아빠에 사랑을 사로잡았던 이 개구쟁이 녀석아 이제 네가 보고 싶으면 이 아빠는 어쩌란 말이냐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만 예뻐해달라며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에겐 눈길도, 말도 건네지 못하게 온갖 질투와 시기를 부렸던 녀석

나와 함께 살던 내내 사람에게서 아품을 겪었던 때문이었을까 천동, 번개, 비 내리는 소리 , 층간 소음엔 경기를 일으켰고 사람은 자기 앞 10미터 이내 접근을 불허했던 이 녀석

하늘로 올라간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이 조그마한 녀석의 빈 공간이 너무도 커서, 정말이지 세상에서 인간과 함께 16년을 살다 간 한 생명에 끝이 이토록 허망할 줄 몰랐습니다.

아가, 사랑한다.
내 평생 널 잊지 않을께 안녕~

※ 이 글은 나의 사랑둥이 코코가 영원히 먼 길을 떠나기 위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롭고 안쓰러워 그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나의 계정 블로그에 올리려고 코코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19일) 전 써놓았던 글인데 22일 오후 경기도 광주 초월읍 신월리에서 화장을 마친 직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 코코와의 이별과정을 다시 기록하여 비로소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코코의 어린 시절 모습

코코의 까칠했던 성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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