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3년도 국가직 7급을 포함한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공부한 기간은 길었지만 선생님의 공부법을 접하고 합격권에 다다른 케이스라 이 합격수기를 올려봅니다.
각 시험 과목별 점수는 국가7급은 헌법80/행정법80, 국가9급과 지방9급은 모두 95점이었습니다.
전과목을 선생님이 강의 첫시간에 알려주신 공부방법 그대로 따랐습니다.
굳이 행정법/헌법에만 국한된 방법이 아니라 객관식 시험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시중에 유행하는 공부법 제안서들도 다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제가 선생님 강의를 인터넷 2008년에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 말씀하신 것들이 노량진 수험가에는 이제야 퍼지더군요.)
과목별로 <<집중적 3회독 후 기출문제 정복, 객관식 문제집, 모의고사 반복>>이 그 골자입니다.
그럼 따로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바로 수험생활수기로 말해보면...
저는 실강은 수험초기 종합반 이후에는 단과만 한번에 하나씩 들었고 인터넷강의는 판례강의 한번과 무료강의만 들었습니다.
종합반은 내가 학원을 다닌다는 기분만 느꼈을 뿐 수험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두달이라는 시간이 매우 아까우니
가능한 한 종합반 보다 단과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9급 준비를 하면서 행정법을 먼저 들어두었기 때문에 뒤로 미루고 헌법-경제학-행정법-행정학-국사의 순서로 공부했고
영어와 국어는 중간중간 일주일 씩 몰아서 공부했습니다. (아. 영어단어는 양이 적은 책부터 매일 봤습니다. 영어나 국어의 단어
암기부분은 장기적으로 봐야지 단기에 외우고자 하면 다른걸 못할 뿐더러 범위가 너무 넓어서 할 수도 없더군요..)
교재는 헌법/행정법 모두 삼봉 기본서를 기본으로 몇몇 다른책을 보긴했는데 너무 요약집 같아서 금방 읽고 묵혀뒀습니다.
아 정종섭 교수님 헌법기본강의 책은 예비순환으로 읽기에는 좋았습니다. 서술식으로 적혀있어 술술 읽혔거든요.
(참고로 경제학도 저는 7급수험서보다 교수님 책이 더 좋았습니다. 이준구 미시, 정운찬 거시, 삼인공저 경제학원론으로
두달에 합격권으로 갈 수 있었네요..찍어도 이런 책으로 원리를 파악해두니 잘 맞더군요. 국가7급80, 국회8급60점이었습니다.)
헌법은 시험 직전 최신판례까지 다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그해 초에 나온 결정례까지 시험에 나오더군요.
시험치기 직전에는 숫자들 반드시 외우세요. 헌법은 숫자와 판례만 정복해도 기본점수80점은 나옵니다.
사실 7,9급 수준 법과목은 저게 전부예요. 고시처럼 사례나 이론문제가 많이 나오지 않거든요.
기간, 날짜 등 숫자 외우고, 관련판례 암기하면 그게 답니다..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암기문제입니다. 논술시험이 아니고 보기에 답이 있는 객관식 시험이라서 암기만 되어있으면 암기문제를 빠르게 풀고 남은 시간에 장문독해나 잘 안떠오르는 문제들을 숙고하면 되거든요.)
행정법은 그렇게 최신판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판례의 양이 많고 공개 안된 것도 많기 때문에 폭넓게 공부해야합니다.
물론 기출비중이 높긴하지만 중간중간 섞여나오는 생소한 판례에 현혹 당하거나 당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양을 줄여서는 고득점이 힘듭니다. 요약집처럼 된 책만 봐서는 기출은 풀려도 다가오는 본시험은 안풀립니다.
또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시라면 반드시 각론을 마스터 하셔야합니다. 각론문제 비율이 7~9문제기 때문에 거의 총론 전체를 하는 정도의 노력으로 각론을 하셔야 할 겁니다. 저는 이번에 각론만 4개 틀려서 80점이었습니다..
합격을 해도 1문제 차이가 부처선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맞을 수 있는 문제는 반드시 맞아야합니다.
헌법,행정법 모두 ox문제집을 보긴 했지만 기억재생용 반복의 일환으로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지
항상 메인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수험생활 시작은 훨씬 전이지만 계속 노량진 날라리 공시생이었다가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는 하루 4시간씩 해서 12년 지방직 9급에 1점차로 떨어졌고
2012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시 7급으로 돌아오면서 하루에 10시간씩 매일(한달에 휴식 이틀)해서 국가7급 컷+1점으로 합격, 국9,지9는 넉넉하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다른 방법으로 공부한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1년 9월에 본 토익봐서 860점, 올해엔 한국사능력검정 고급도 따면서 지루함을 달랬네요.
타시험(사시,변시,법무사,세무사,경간,경찰,해경 등) 기출문제는 모두 필수입니다. 시험을 직접 볼 필요는 없지만 기출문제는
꼭 구해서 뽑아보세요.
공부는 노량진에 살던 고시원에서 하다가 2012년 8월에 고향으로 내려가서 집근처 유료독서실에서 했습니다.
학교고시반이나 유료 독서실이 제일 좋아요. 분위기 조용한 곳이나 아예 인적이 뜸한 곳도 괜찮습니다.
가능한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좋고 책을 두고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학원 자습실같은데서는 갑자기 보고싶은 부분이 생각날 때 꺼내 볼 수가 없더군요..
독서실에 갈 때는 휴대폰은 집에 두고 갔습니다. 가끔 법령이나 판례를 찾아보는 데 스마트폰이 유용할 순 있지만
다른 유혹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들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법령, 판례는 적어놨다가 집에 와서 한번에
출력해서 보곤했습니다.
모의고사나 법령,판례 출력용으로 레이저프린터 하나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험기간동안 총 4천장 정도 출력했네요.
양면으로 복사집에서 출력하면 20만원이 넘습니다. 직접 출력하면 프린터10만에 잉크두개 4만이고 시간도 절약되더군요.
카페나 웹사이트에서 기출,모의고사 출력은 최대한 많이하세요. 그것만 도와주는 가족,친구들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객관식 시험은 결국 이해와 암기의 반복입니다. 투자 시간과 공부양을 줄여서는 절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 위주로 쉽게 가르치는 강의는 쉬운 문제밖에 못 풀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는 어떻게 해도 푸는데 말이지요.
변별력 있는 문제를 풀어야 합격하고 또 합격해도 고득점으로 좋은 부처를 갈 수 있는데
그러려면 양을 줄여서는 불가능합니다. 양 많은 것에 두려워마세요.
많이 공부하면 시험장에서 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우선 달라집니다.
합격할 수 있다는 심적 평온이 그날 시험 컨디션을 좌우하고 그것이 곧 합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시험 당일이 다가올 수록 집중도가 더 높아져야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지방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슬럼프때
조절을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험임박했을 때 암기, 재생이 불완전해서 틀린 문제만 생각하면 아직도 뱃속이 쓰립니다.
그렇게 틀린문제가 8문제나 되더군요.
시험 마지막에 더 집중하세요. 결승점이 눈앞일 때 막판 스퍼트가 금메달을 가능케합니다.
7급에는 커트라인에 합격생들이 몰려있고 9급처럼 점수가 세분화되지 않아서 동점자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므로 1문제 차이로 합격자 등록번호가 매우 크게 차이나게 됩니다.
제가 컷+1점으로 132등이었고, 친구는 컷 +0.2점으로 195등이고, 또 타카페회원님은 컷+1.2점으로 118등이라고 합니다.
저는 국토교통부에 배치받았습니다. 친구는 고용노동부, 다른분은 중기청이라고 하시데요.
컷+5점 정도면 20등 안이라고 합니다. 20등이면 공정위,금융위나 문체부, 방통위 등 소위 선호부처에 아무데나 갈 수 있습니다.
컷으로 합격한 사람이 오죽하면 다음해에 다시 고득점으로 합격하려고 그해 임용을 포기하겠습니까.
면접 때도 꽤 스트레스받았었는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특강을 듣고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명하다는 특강 강사님 중에 유일하게 실제 면접관이시더군요. 물론 그해 7급에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다는 말은 아닙니다. 강의를 안하시는 해에 면접관으로 들어오시거나 다른 시험 또는 다른 기업에 면접관으로 활동 하시더군요.
일부 유명 면접강의처럼 자료분석이나 기술적 요령에 집착하지 않고 면접의 본질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 글이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열공하실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유환 선생님을 선택하신 여러분은 이미 합격에 성큼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공하신 여러분께 합격의 영광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내공이 장난아니신게 느껴지네용..^^
감사합니다. 내공이라니요 부끄럽습니다^^
챔피언님도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강민이 합격 진심으로 축하한다. 발령나기 전에 국토교통부 동기형들과 자리를 마련할게. 앞으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양을 미리 쌓아두기 바란다. 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규정은 문서 기안시행에 필수적인 법령이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법령 숙지 꼭 하도록하겠습니다~!
오 이분 작년 여름에 삼봉헌법 초판 두꺼운 책 오탈자 엄청나게 발견하셔서 올려주신 고마운 분이었는데, 역시 합격하셨군요. 좋은 수기 고맙습니다.
별말씀을요. 힘내세요~!!
늦게나마 절실?? 축하드립니다...앞날에 건승이~~~
질문...
과목별로 <<집중적 3회독 후 기출문제 정복, 객관식 문제집, 모의고사 반복>>이 그 골자입니다
이 때 기출 몇 독, 객관식 몇 독, 모의 몇 독 등등....최소한 각 몇 회독의 기준이 있는지요?? 있다면 몇 회독인지??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기출과 객관식은 풀다가 문제가 외워져서 답을 그냥 알 수 있으면 쉬고 다른 걸 봤고,
모의고사는 두번만 보고 다음에 틀린 것만 모아서 몰아서 봤습니다. 힘내세요~
@이강민 아이구 너무 감사합니다!!!.. 인자 국가직 시험이 코앞이라 님의 글이 참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쪽지 하나 보냈는데 시간 나시면 확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