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국가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성인식날 받은 선물을 팔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열게 되었어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대회, 올해 한국에서 열린 25차 새만금잼버리대회는 1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퇴영식과 화려한 K-POP 공연으로 대단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국가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악천후 기후까지 겹쳐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뻔했다. 그나마 국민들이 합심해 실추된 국격을 극복하고자 하는 바램이 강하게 일었다. 이런 때 실망에 가득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고 사비를 털어 호텔에서 문화체험 공연까지 열어준 미국 스탠포드대학에 재학중인 20세 유학생이 있어 감동을 준다.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영국 친구들이 현장에서 조기 퇴영을 하고 호텔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잼버리가 스카우트 친구들에겐 큰 의미 있는 행사인데, 모금해서 힘겹게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갔으면 좋겠는데 (한국인으로서) 제가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싶어서, 마침 태풍 때문에 호텔 내에서 그냥 영화 보고 간단하게 끝낸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호텔 매니저님께 부탁을 드려서 스카우트 대원들 리더 분하고 연결이 되어 개인적으로 급하게 행사를 주최하게 됐습니다." (기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