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5일(화) 영의 성장점
성경말씀 빌립보서 1:8-11
찬송 455장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때 개척한 유럽 최초의 교회입니다. 바울은 이 의미 깊은 교회를 마음에 품고 각별하게 여겼습니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그의 애정은 마치 자녀가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하는 부모의 바람 같았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작은 씨앗 같던 빌립보 교회가 튼실하게 자라 의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나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보기에만 좋은 관상용 나무가 아니라 풍성한 열매로 가득한 유실수가 되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특히 바울은 그 성장의 핵심이 ‘사랑’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라는 표현에는 사랑이야말로 모든 풍성함의 첫 시작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지식도 총명도 모든 의의 열매들도 결국 사랑이라는 한 점에서 뻗어나간다는 것입니다.
식물에는 성장점이라는 게 있습니다. 세포분열이 가장 활발한 부위로, 보통 줄기나 뿌리에 위치하며 식물이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랑은 신앙생활의 성장점입니다. 공동체든 개인이든 영성의 성장은 사랑이라는 한 지점에서 왕성한 세포분열이 발생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 불이 붙지 않고서는 영적 성숙은 요원할 뿐입니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간절함도 결국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사랑으로 복음의 씨를 뿌렸고,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당연히 빌립보 교회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길 역시 사랑에 있었습니다.
심장이 멎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서 사랑이 사라진다는 것 역시 영적인 죽음을 뜻합니다. 사랑의 빛이 퇴색한 채 땅을 다 덮을 듯 무성해져도 의의 열매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심장이요 영성의 성장점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장처럼 뛰고 있습니까?
하나님, 사랑의 주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놀라운 삶을 본받아 우리도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지식과 총명이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어 충만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실 의의 열매로 풍성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류성렬목사/나무십자가교회
첫댓글 아멘! 하나님이 기뻐하실 의의 열매로 풍성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