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9일(화) 내 안의 선명한 들보
성경말씀 마태복음 7:2-5
찬송 342장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이 자라고 영성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겸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깨닫고 나의 작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겸손한 사람은 모든 지혜와 판단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기에 함부로 다른 이를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열정도 있고 믿음의 성장과 영겅의 깊어짐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하고 자신의 얕은 지혜와 판단으로 다른 이를 함부로 비판한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비판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과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내가 다른 이를 비판하면, 즉 말로 정죄하거나 법정에 고소하는 등의 일을 행하면 하나님께서도 똑같이 내 죄에 대해 비난하고 정죄하고 고소하여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마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말미암은 칭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할 뿐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죄의 형벌과 하나님의 심판을 맞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고 말합니다. 다른 이의 잘못을 살피기 전에 나 자신의 잘못을 먼저 헤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흐릿하게 보이는 다른 이의 잘못을 꼬집기 전에 선명하게 보이는 자신의 잘못을 먼저 헤아리고 고쳐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헤아리기에 바빠서 다른 이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비난과 앞선 판단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과를 늘 인지하고, 날마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헤아리기 바랍니다. 함부로 다른 이를 정죄하는 죄를 범하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 내 안에 선명하게 보이는 들보와 같은 죄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사랑하고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다른 이들을 함부로 비판하지 않게 내 눈과 마음을 주장해 주옵소서 날마다 나 자신의 잘못부터 들여다보고 깨달아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믿음의 자세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현목사/예향교회
첫댓글 아멘! 다른 이들을 함부로 비판하지 않게 내 눈과 마음을 주장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