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월) 거룩한 휴식
성경 창세기 2:1~3
찬송 301장
'주일은 쉽니다.' 우리 교회 권사님이 운영하는 식당 문 앞에 붙어 있는 팻말 내용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려는 권사님의 다짐이자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천지창조의 절정은 창조가 진행된 엿새 동안이 아닌 창조의 마지막 날인 일곱째 날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곱째 날에 모든 일을 마치고 안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거룩한 날로 정해 복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는 주일을 거룩한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주일은 하나님이 초대하신 시간이요, 구별된 시간입니다. 우리가 매주 맞는 주일은 거룩한 시간임이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기억하는 시간이고, 영혼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이며, 생명을 재충전하는 기회이자 창조 질서에 응답하는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는 주일뿐 아니라 생활 속 틈틈이 거룩한 시간, 구별된 시간,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나무꾼이 나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도끼질해서 나무를 넘어뜨리고, 벌목한 나무를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한 나무꾼은 시간이 지나도 지치지 않고 나무를 쌓는 데, 다른 나무꾼은 얼마 쌓지도 못하고선 지쳐버렸습니다. 비밀은 쉼에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도끼날을 벼린 나무꾼은 지치지 않았지만, 쉼 없이 일만 한 나무꾼은 기운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휴식은 그저 쉬는 것이 아닙니다. 회복이자 재충전의 시간, 더욱 힘 있게 일할 준비를 하는 시간 입니다.
나 '거룩한 휴식'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거룩한 휴식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선물을 받습니다. 그것은 감사와 만족하는 마음입니다. 감사가 사라지면 불평이 자라나 그 자리를 빼앗습니다. 만족이 사라진 자리에는 불만이 자리를 잡습니다. '임마누엘' 나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거룩한 휴식 시간에 붙드십시오. 감사함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만족함으로 고백하십시오.
설날 연휴입니다. 우리 모두 거룩한 휴식을 마음껏 경험하길 바랍니다. 복되게 하신 이날, 사랑하는 가족, 친지, 친구, 이웃을 축복하십시오. "새해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분주한 내 일상생활에 거룩한 휴식이 있습니까?
은혜의 하나님, 우리에게 거룩한 휴식의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룩한 휴식 시간에 살아 계신 주님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깊은 경건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사모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명신 목사/매포교회)
첫댓글 아멘!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사모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