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8일(목) 성전의 기초를 놓으며 울다
성경말씀 에스라 3:8-13
찬송 262장
우리는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웃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울 때 웃음이 아닌 울음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기쁨의 눈물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에게서 그 눈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얼마나 가슴 벅찼기에 대성통곡을 했을까요?
이들은 70여 년 전 유다가 망할 때 무너졌던 솔로몬 성전의 터에, 다시 예전의 성전을 회복하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건축 준비를 하고 아들 솔로몬이 완성한 예루살렘 성전은 주전 586년 바벨론의 침략에 유다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나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유다 백성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은 스룹바벨의 주도로 진행되었는데, 그 첫 삽을 뜬 후 백성과 지도자들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오늘의 장면입니다. 왜 성전 건축을 시작하면서 눈물을 흘린 것일까요?
성전이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조상들의 불신앙과 우상 숭배로 나라가 망하고 포로 된 처지에서 하나님마저 자신들을 버리신 듯해 절망했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성전이 다시 세워진다는 것은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돌아오신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다시 오셔서 유다와 유다 백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는 사실이 가장 감격스러웠습니다. 자신들의 불신앙 때문에 영원히 떠나 버리셨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들 가운데 계시고 함께하신다니, 그 놀라운 현실에 그들은 감격하여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복되는 불신앙과 불순종에도 여전히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의 눈에서도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이 눈물은 죄와 허물을 생각하며 흘리는 회개이면서 동시에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흘리는 눈물입니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 잃어가는 것 중 하나가 하나님을 생각하며 흘리는 감격의 눈물입니다. 오늘 이 눈물을 회복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격하며 알고 있습니까?
주님, 언제부터인지 하나님을 생각해도 눈물이 잘 흐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심성이 무엇 때문에 메말라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주를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감격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상훈목사/원미교회
첫댓글 아멘!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감격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