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0 (월) 욕망과 행복
성경 누가복음 4:1~13
찬송 397장
사막이나 광야에는 생명체도 물도 귀하지만, 소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수도자들은 소리가 없는 곳 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 위해 광야로 나갔습니다. 예수님도 30세가 되었을 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 곧바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40일을 금식하면서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책을 보면, 예수님이 광야에서 체험한 하나님 경험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는 내면의 찬란한 빛 속으로 높이 고양되었고, 놀랍게 살아 생동하는 권능을 느꼈다. 나는 황홀감과 환희에 충만하여 이 권능이야말로 모든 피조물에 존재를 부여한 진정한 창조자임을 한 치 의심 없이 알았다. 이 찬란한 내적 조화와 평화,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순간 위에 아무것도 더 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충만감이야말로 바로 창조계와 존재에 생명을 주는 실재(하나님)의 본성이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이런 찬란하고 황홀한 은총을 경험하며 시간과 배고픔을 초월하셨습니다. 온 세상 만물에 깃든 그 사랑이 모든 피조물에 생명을 주고 돌보고 치유하고 양육하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벅찬 가슴을 안고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광야의 기도가 끝날 무렵, 마구가 나타나 세 가지 제안을 합니다. 돌멩이로 떡을 만들라, 절 한 번만 하면 천하만국의 모든 영광을 주겠다, 성전 꼭대기에서 떨어져보라는 제안입니다. 이는 인간이 지닌 욕망의 문제입니다. 경제적 욕망, 정치적 욕망, 종교적 욕망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7위의 수출국이며, 11위의 경제 대국입니다. 그러나 출산율은 최하위이고,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행복지수는 139개국 중에서 62등입니다.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욕망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9개 가진 사람이 1개를 더 채우려고 욕심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이 없습니다. 이 시험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진정 행복하게 되는 길은 외적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내면의 풍성함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충만한 기쁨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찾고 있습니까?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온통 욕망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내면의 풍성함을 이루고, 주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인선 목사/애광교회)
첫댓글 아멘! 주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