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6일(목) 사람에게 깃든 하나님의 형상
성경말씀 창세기 1:26-28
찬송 412장
많은 예술가들이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했습니다. 로마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요제프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갖게 합니다.
오늘 본문은 창조 여섯째 날의 일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과 모양으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명시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간 존재의 시작점을 분명히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외형적으로는 분리되었지만, 내적으로는 하나님게서 ‘함께’하신 것입니다. 과거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매우 열악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하나님의 본질적 의도를 파악하는 시각이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부성과 동시에 모성이 연합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남자는 부성의 형상이며, 여자는 모성의 형상입니다. 남자에게도 모성의 여성상이 있으며, 여자에게도 부성의 남성성이 공존한다는 뜻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별개의 모양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의 이 축복 선언은 사람에게 깃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회복하라는 또 다른 명령이기도 합니다. 남자 혹은 여자만의 고유의 영역이 있지만, 점점 더 그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분별이 아니라 ‘함께함’으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람 안에 깃든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일은 인간의 존엄성과 동등성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근간이 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분리가 아닌 공존과 존중의 삶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주 보고 있는 남녀가 하나님의 창조 섭리 안에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람 안에 깃든 하나님 형상의 가치를 알고 있습니까?
창조주 하나님,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지혜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남성과 여성의 고유성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영숙목사/열린교회
첫댓글 아멘! 모든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지혜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