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7 (금) 하나님의 일과 나의 일
성경 사도행전 16:6~15
찬송 389장
사도행전에는 성령께서 시작하게 하신 초대 교회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기의 교회들은 하나님이 친히 불러 세우신 사람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께서 불러 세우신 사람들의 모임. 곧 '에클레시아'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으니 하나님이 이루시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곳곳에 교회를 세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성령께서 그의 선교 방향을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바꾸셨습니다. 성령께서 소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고, 예수님의 영이 비두니아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의 계획을 위해 우리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시는 데, 바울이 그것을 경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여 주시며 유럽으로 가서 선교하도록 인생의 방향을 바꾸셨습니다. 아직도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 복음을 전해야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바울을 유럽으로 향하도록 하셨습니다.
아무리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해도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동기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 아니면, 그것은 나를 위한 혹은 나를 돋보이기 위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하나님의 뜻이 나의 계획과 다르더라도 과감하게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환상을 본 바울은 즉시 자신의 계획을 바꾸어 마게도냐로 떠나기로 합니다. 유럽에 복음을 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았으면, 그 즉시 순종해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대하는 하나님 자녀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일과 나의 일을 정확하게 구별하며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에 순종하기로 한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더 가까워집니다. 하나님이 내 계획과는 다르게 방향을 바꾸라고 하시면, 그 즉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방향 전환과 순종,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비결입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나의 일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까?
오늘도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 크고 깊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도와주옵소서. 내가 돋보이는 일이 아닌 하나님이 드러나는 일을 할 수 있게 인도하옵소서. 주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써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소원 목사/초대교회)
첫댓글 아멘! 주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