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 (목) 메시아를 만났다
성경 요한복음 1:35~42
찬송 285장
삶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좋은 만남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고, 좋지 않은 만남이 많은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대개 모든 만남을 '우연'이라 여기고, 우리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서는 만남에 대해 다른 생각을 들려줍니다. "인연의 싹은 하늘이 준비하지만, 이 싹을 잘 지켜 튼튼하게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은 순전히 사람 몫이다. 인연이란 인내를 가지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 포기 난초인 것이다." 만남의 시작이 우연일 수는 있지만, 만남을 유지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 몫입니다. 그러니 과거에 겪은 좋지 않은 만남에 대해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좋지 않은 만남이 많았던 불행한 삶이, 단 한 번의 좋은 만남을 통해 행복한 삶으로 역전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드레는 본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세례 요한은 안드레와 또 다른 제자에게 예수님의 분명한 정체, 즉 세상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 양임을 알려 줍니다. 그 말을 들은 안드레와 다른 제자가 예수님께 가서 '어디에 머무르시는지' 묻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장소에 관한 물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계신 곳에 자신들도 함께 있기를 원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안드레와 다른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하며 그분이 참된 메시아임을 깨달았고, 그 사실을 베드로에게 전함으로써 베드로 역시 메시아를 만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메시아와의 만남은 진리(복음)를 들음에 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들은 사람 모두가 메시아를 만나지는 못합니다. 내게 들린 말씀을 진리로 여기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라야 예수님과 함께할 수 있고, 그런 사람에게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희락과 평강을 마음에 부어 주십니다. 이 같은 심령의 변화야말로 하늘나라의 분명한 증거(롬 14:17)이며, 이러한 증거를 가진 사람은 전도를 통해 메시아를 전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진리를 들음'과 '진리에 순종함'과 '진리를 전함'으로 메시아를 만난 사람답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진정 메시아를 만났습니까?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메시아를 보내 주신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허락하셔서 들려주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가장 귀한 만남을 기억함으로 기쁨 가운데 살아가며 구원자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덕 목사/독립문교회)
첫댓글 아멘! 가장 귀한 만남 구원자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