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정아가 한국에 가서 삼개월만에 도착한지도 벌써 18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정말로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 놓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요.
감사한 일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더블캡에 대한 감사를 해야 겠습니다.
카페에 더블캡을 사려 한다고 도움을 요청한 글을 올리고 금마무역님께서 도와 주시기로 했습니다.
금마무역님과는 그전에 조금 인연이 있었습니다.
그냥 몇 번 쪽지를 주고 받았었는데요, 참 양심 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그리고 일년이 넘도록 소식 두절이었습니다.
더블캡을 부탁드려 볼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카페에 글을 올려보자하고 글을 올려 놓았는데, 제일 먼저 금마무역님께서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인연이죠.
금마무역님께 그냥 믿음이 갔어요.
본적도 없는 분이었지만요.
전화 한통화도 하지 못했고요.
모든 것을 맏기기로 하고, 400만원짜리 현대차이든 기아차이든 더블캡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좋은 차를 찾았다고 하여 제 친구가 차 있는 곳 까지 가서 시운전도 해 보았습니다.
차 가격 대비해서 성능이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바로 입금시키고 구매를 했습니다.
가장 염려 스러웠던 부분이 차량 가격보다도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었습니다.
이 카페를 오래전부터 다녔던 분이라면 기억을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전에 스타렉스를 들여올때 막판에 견적이 엄청나게 뛰어서 아주 많이 난감해 했었거든요.
그래서 금마무역님께 그런 사정을 저를 통해서 또 아내를 통해서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금마무역님은 늘 좋게 응대해 주었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이번 만큼은 이득 남기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 주겠다고요.
그리고 이번 일 도와 주게 된 것이 그냥 기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맏길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그냥 마음에 믿어도 좋다는 느낌이 늘 컸답니다.
정말로 이분이 견적을 보낸 것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차량 가격 400만원, 배 운임비 3백 42만원...끝.
물론 천막과 기타 부속 가격은 따로 이지만 실질적인 견적은 위 금액이 다 였습니다.
어?
왜 이리 간단하지?
사실 놀라웠오요.
더 견적이 있을거 같은데, 서류비용, 무슨 비용 비용해서...
오늘 차 다 찾았는데요, 돈 더 달란거 없었어요.
이번은 그냥 도와 주고 싶다는 말씀이 맞았습니다.^^
이거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전 스타렉스 들여 올때 견적서 한번 보여 드릴께요.
(선적회사 팬스타로지스틱스에서 보내온 인보이스를 첨부합니다.)
O/FREIGHT(선적료-스타렉스) 3,651,335
O/FREIGHT(선적료-내품) 465,106
WHARFAGE(부두사용료) 3,648
DOCUMENT FEE 19,000
하역료 49,637
/////////////////////////////////////
청구금액 4,188,726
통관수수료(수출면허비용) 13,200
자동차 말소비용 20,000
자동차 탁송보험료 130,000
DHL 50,000
탁송료(인천→부산) 300,000
수출대행비 200,000
/////////////////////////////////////
청구금액 713,200
합 계 4,901,926
입금액 4,900,000
그때 아직도 기억납니다.
여기서 차를 찾아야 하는데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서 서류를 보내 달라고 했더니, 입금을 해 주지 않아서 보내지 않았다고 했어요.
돈을 보내 달란 소리도 없고 해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견적서를 보내 달라고 했더니 위와 같은 견적이 나온 것이지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미리 견적을 받지 않고 믿고 한거였는데, 아야 소리도 못하고 입금할 수 밖에 없었지요.
당장 차를 찾아야 하고, 입금 시키지 않으면 차 찾는데 필요한 서류 보내지 않겠다고 하니요....
이런 아픈 기억 때문에 끝까지 금마무역님께 몇 차례 확인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금마무역님은 끝까지 약속을 지켜 주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제 가족이 필요한 짐을 많이도 실었습니다.
그런데도 금마무역님은 추가 비용 하나도 얹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바누아투 워프에 도착한 저의 새차 더블캡을 보여 드릴께요.
물론 새차는 아닙니다.
중고를 구입했는데, 제겐 새차나 다름없는 차입니다.
이 차가 앞으로 타고 다닐 차입니다.
400만원짜리 더블캡 어떤가요?
차를 보자 마자 완전 마음에 들었답니다.
오늘 오전에 배가 들어 왔고요, 한국분들이 한국에서 수입한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차에 실은 물건 검역을 끝냈고요, 집으로 가져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벌써 집에 도착했습니다.^^
우석이 정아가 짐 나르는 것을 열심히 도와 주었답니다.
이것이 제 가족 몇 년간 먹을 식품과 기타 물건들입니다.
아끼고 아껴 먹어야지요.^^
이번 더블캡을 구매하며 느꼈던 것은 정말로 전 복이 너무 많은 사람이란 것입니다.
힘 하나도 들이지 않고 저렇게 멋진 차를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저 차 때문에 고생해 준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특히 구매부터 시작해서 선적과 서류들을 군소리 없이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해 주신 금마무역님이 제일 많이 고생해 주셨고요, 그리고 저 짐들을 꼼꼼하게 테이프를 붙여 주신 것도 금마무역님입니다.
오늘 저 박스를 보면서 그 꼼꼼함에 놀랐답니다.
자기 물건 테이핑하는 것처럼 얼마나 잘 붙여 주었는지요.
언제 한국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금마무역님, 맛있는거 정말로 배부르게 대접하겠습니다.^^
조만간 가족용 차 한대 더 들여와야 하는데 그때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땐 수수료 붙이셔야지요?^^
그리고 저 물건을 금마무역님께 물건 전달해 주신 목사님도 감사하고요, 물건 사느라 고생한 아내와 도움 주신 목사님 어머님도 참 감사드립니다. 김치도 잘 먹겠습니다.
전 여기서 중고차 사업자도 아니여서 금마무역님께는 특별하게 도움이 될건 없었어요.
그런데도 많이 도와 주셨어요.
이런 분하고 사업 같이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이 카페를 통해서 종고차를 얼마나 많이 판매를 하겠는지요.
사업을 위한 마음이 아니고 순수한 도움을 주려고 한 마음이 많이 읽혀 졌고요.
혹시 중고차를 수입하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금마무역님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구매부터 시작해서 바누아투에서 차 찾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여러 분들의 고생으로 인해서 된 것이지만 이 과정이 너무도 순조롭고 좋았습니다.
가격까지 너무도 저렴했고요...
제게 꼭 필요하고,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렇게 만들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믿고 있답니다.^^
제일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네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
첫댓글 금마무역님 정말로 좋으신 분이네요 제마음속에 고마움이 막 꿈털 거리네요 이런분이 계시기에 살맛이 납니다 무역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협님 더블캡 축하 드려요 더블캡과 함께 좋은일 많이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레모나님^^
너무 칭찬만 해주시니 조금 부끄럽네요..ㅎㅎ..차가 마음에 드신다니 보내드린 저로써도 마음 한구석에 있던 부담을 덜었습니다.말씀드렸던대로 프런티어는 타이밍벨트가 교환방식이 아닌 체인방식이라 운행하시면서 큰돈 들어갈 일은 별로 없을겁니다.박스들을 보니 분실품도 없는듯 하네요.차 받으셔서 마음에 안드시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우석이,정아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고 전화통화만 했지만 항상 밝은목소리셨던 사모님도 그 목소리에서 처럼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언젠가 뵙게될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박스를 얼마나 꼼꼼하게 테이핑을 해 주셨는지 아내와 저는 감탄만했습니다. 우리가 이사갈때 그 박스를 그대로 재활용해야 겠다고 했으니 말예요. 비가 와도 완전 방수.^^ 오와 열까지 맞추어서 붙여 주셨네요. 감사하고요, 한국가면 정말 맛난거 대접하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차 좋아보이네요.
적재함에 커버도 조립할 수 있는 것 같구요.
좋은 일 더 많이 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축하감사합니다.^^
협 자가 도착했다니 기분 좋겠군아 축하해 그리고 금마무역님 그날 두분 봤는데 젊은분들 이지만 진솔해 보이더라 먼저 차를 꼼꼼이 살펴봐주고 차는 연식이 있어서 얼마나 오래 탈지는 모르겠지만 5~6년은 더 타지 않을까 한다 가족들과 신나게 드라이브도 하고 잼나게 살아라
고맙다, 친구야. 한국가면 식사 대접할 분들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