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살판에서
공개평가회가 열렸습니다.
9월4일 마지막 판이 끝나고
2달만에 열린 공식 평가회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난 다음이어서인지
조금은 차분한 가운데 마무리가 됐습니다.
17명의 굿쟁이들 중에서
10명이 참가한 굿쟁이 자체 평가회도
늦은 밤을 지새우며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제2의 풍물굿재생기를 맞이하기 위한 노력.
풍물굿의 새로운 전망을 세워보기 위한 시금석으로서의 역할.
풍물굿쟁이들의 상호교감을 위한 토대구축...
또한
개인적으로든
관찰자의 입장에서든
여러 의미와 가치를 가지며 진행됐을 굿쟁이전이었을 겁니다.
장장 4개월을 꽉 채운 대장정이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2013년도 대학로에서 벌어졌던 이 풍물굿쟁이전은
풍물굿운동역사에서 그 뚜렷한 족적을 남길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제부터일 것입니다.
2013년 팔도풍물굿 굿쟁이전에 던졌던 여러 화두
굿쟁이, 풍물굿, 팔도, 굿성, 제2의 재생기, 소극장과 풍물굿의 만남, 리사이틀과 풍물굿쟁이... 는
이제 체화시키고 형상화시키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또한 뿌리내려야 할
풍물굿운동의 과업들이 됐읍니다.
굿쟁이전을 위해
정성을 모아준
성균소극장, 바라지팀, 굿쟁이들과 함께 했던 여러 풍물꾼들과 스텝들, 후원자들,
홍보와 번역에 힘써주신 분들,
그리고
18인의 풍물굿쟁이들과
매주 대학로를 찾아 판을 채워주신
관객들께
큰 절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부터
또
시작입니다.
풍물굿의 전망모색과 그 노력에
뜨거운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풍물굿쟁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