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와 홍익인간

[이예섬]

예섬요가에서 SNPE 를 만나다...

저는 현재 대구에서 요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과 윤지유 수석강사님은 SNPE 대구 교육을 위해 대구 센터를 방문하셨고,

그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한 말들이 있습니다.

“NP(Nature Posture) 와 홍익인간”

요가철학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흔들리는 마음을 끊임없이 알아차리는 수련을 통해 원래의 참나(Prusa) 로 돌아가는 것인데...

요즘은 보이기식 신체수련(요가아사나)이 요가의 전부인 것처럼 오인되어 화려하고 신체에

무리가 가는 과한 자세들을 추구해.. 오히려 신체를 NP 와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SNPE 를 알게 되고 다시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요가수업을 들은 후 좋아지는 회원들도 많지만, 평소에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셨던 분들은 오히려 과한 동작들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교수님의 NP 지향적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요가철학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대화중에 당신의 오랜 세월 노고에 대한 보상보다는 오히려 많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통증으로 부터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열고 아무런 편견 없이 SNPE 교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SNPE 1,2,3,4 는 정통요가경전에 나와 있는 자세는 아니지만, 평소에 많이 봐오던 눈에는

익숙한 요가자세(요가아사나)들과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긴장을 풀고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SNPE 1번과 4번은 알고 있던 요가자세와 철학이 다르고, 행법도 다르며, 티칭법도

다르고, 자세의 잇점도 훨씬 더 많습니다.

교수법 차원에서 정통요가 아사나들을 지도할 때 항상 빠트리면 안 되는 지침이 있습니다.

행법의 한계!! 잇점 보다는 강조되어야 하는 점입니다.

지도하는 지도자와 회원들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교수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SNPE 자세를 접하고 습관적으로 행법의 한계 부터 체크해 들어갔습니다.

SNPE 1번자세는 행법의 한계가 없습니다!!

요가를 등록하기 위해 오는 회원들 중에 중증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과 혈관질환(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그룹수업으로 지도하기 힘듭니다. 이런 회원들을 볼 때 마다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SNPE 1번 자세는 행법의 한계 즉, 어떤 질병을 가진 환자도 수련이 가능합니다.

SNPE 4번 자세는 임상사진을 접하고 처음에는 황당하고 놀랍고 정확히 표현하자면,

저렇게 무식하게 굴러야 할까? 누구나 바닥에서 저만큼 구르면 저렇게 되는 것 아닌가?

교육의 힘은 무섭습니다. 구르기의 잇점들을 체크하면서 “SNPE의 구르기는 알고 있던

구르기가 아니구나! 어떻게 이런 방법을 생각하셨지?“ 아주 쉽고 단순한 행법!

처음 구르기를 할 때 나타나는 근육통과 상처들은 내가 어디가 틀어지고 문제가 있는지

나타내주는 작용점이란 걸 아는 순간, 뭔가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 일상이 바빠 시간을 내어 요가원이든 휘트니스든 가기 힘든 회원들에게는 집에서도

혼자(Self)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인 것 같습니다.

경추에서 꼬리뼈 까지 굳어있는 근육을 이완해서 N.P.로!

시간이 바쁠 땐 저도 구르기만 200회씩 합니다.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특히 감기 기운이 조금 있을 때 구르기를 하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개운해집니다.

예전에는 수업이 없는 시간 수련실 매트를 보면 요가수련을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구르기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SNPE 척추교정도구

가장 흔한 어깨통증과 허리통증이 있을 때, 대부분의 운동처방은 근육의 기시점와 정지점을 찾고, 그들의 작용을 인지해서 움직이지 않는 굳어 있는 근육층들을 찾아내고, 근육을 풀기위한 여러 가지 동작들로 이완시켜주고, 근력을 만들어주고... 대부분 거의 비슷합니다.

이렇게 근육을 풀어주면 일시적으로는 심하지 않는 통증들은 좋아집니다.

하지만 근육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두껍고,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사용 등으로 경직의 정도가 너무도 심각해서 근육경직이 심하고 오래된 사람들은 잠시는 괜찮은 듯 하다가 다시 또 바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SNPE 척추교정운동은 SNPE 1.2.3.4번 자세로 굳어있는 근육층들을 다스리고,

SNPE 도구로 경추에서 꼬리뼈까지 척추 극돌기 주변 근육층을 뚫고 들어가 틀어진 척추를 제자리로 밀어냅니다.

척추를 직접 움직입니다. 타운동과 다른 점 입니다.

제 자리에 있지 않은 척추 뼈들 때문에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약한 근육쪽으로

척추는 휘게 되고, 오랜 시간동안 굳어진 상태로 지내다가 한계가 오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SNPE 척추교정도구는 척추자체를 움직여 교정한다는 점이 크게 다른 점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요가와 필라테스, 카이로프렉틱, 도수치료, 수지침과 같은 치료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저도 움찔 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 바뀌고 사람의 몸 상태도 바뀌었다!

그래서 근육의 경직도도 점점 더 심각해지고 근골격계의 질환 환자들이 많아지고...

위에서 나열한 운동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어렵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SNPE 척추교정도구 체험사례

가족중에 38세 암말기 환자가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1차 치료를 하고 집으로 퇴원했습니다.

암세포가 고관절과 골반까지 침투해서 이미 걸을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되었고...

선택의 여지없이 다시 의사의 권유에 따라 끔찍한 항암치료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치료를 받을때는 통증이 오고 아파해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미 진통제도 효력이 없는 듯 보입니다.

고관절과 골반의 통증으로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아파할 때....고관절 벨트를 묶어서 고정시키고

(육안으로 봐도 많이 외전된 상태여서) 요추에는 데운 투레일과 도깨비손. 도자기를 통증 부위에 교대로 받쳐 줬습니다.

처음엔 투레일을 받쳤을 때 너무 아파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편안해 보여서 조금 더 자극이 깊은 높은 도자기를 받쳐주고...또 익숙해지면 도깨비손을...

나무손은 아직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척추를 반듯하게 맞춰주면 신경을 덜 누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뭐든 해야 했으니까....서툴지만 이렇게 저렇게 시도했습니다.

2-3시간을 고통스러워 하던 동생이 통증이 조금씩 가라 앉는지 편하게 잠을 이뤘습니다.

그날 저녁은 그렇게 겨우 넘기고....

이틀후에는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달려갔는데....경추7번과 흉추1-2번사이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한쪽 어깨가 많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옷을 들춰보니...육안으로도 척추가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었습니다. 구조적측만이아니고 비구조적 측만입니다.

스틱과 도깨비손으로 부어있는 경추7번 주변과 근육층들을 척추결 방향으로 맛사지를 1시간 가량 해줬습니다.

불룩 튀어나와있는 자리에 도자기를 데워 받쳐주고 허리엔 투레일 받쳐주었습니다.

2시간쯤 되었을 때 부어있는 자리가 조금씩 내려가고 당겨서 올라갔던 어깨도 조금

안정을 찾은 듯 했습니다. 돌아올 때 SNPE 코르크 목교정베개를 받쳐 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전화와서 목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만..,교육때 교수님이 말씀해주셨던 사례가 생각났습니다.

증세부터 체크하고 달려갔습니다. 머리 한쪽은 마비증세가 나타났고...목이 깁스한 목처럼

상하좌우 모두 움직이질 않고... 두통이 있고..

당황하지 않고 손으로 먼저 주변근육들을 풀어주고..목아래 따뜻하게 데운 도자기 받쳐주고..

어깨주변 근육 도깨비손과 스틱으로 풀어주고....

하지만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동생은 저의 노고를 생각해서 하루 참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자리를 뜨지 않고 하루종일 도구들을 교대로 사용해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호전되어서...안심을 하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교수님께 배운 양손으로 후두골견인....나무손 수건 덮어서 경추 풀어주기....

이렇게 2틀째에는 조금 움직이고...,5일째 움직임에 문제는 없는데...머리에 감각이 무디고

마비증세는 완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경추베개는 조금 호전되면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움직일수 없는 환자들에게 도구는 정말 좋은 도구였습니다. 통증으로 힘들어 할 때 도구들이

없었다면 아픈 동생에게 아무것도 못해줬을 겁니다.

아직 3회 치료를 남겨두고 있는 겁먹고 있는 동생에게 치료 다 받으면 꼭 걸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NPE 믿고!!!!

재활에 SNPE 도구들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고...체험사례 다시 뒷부분 이어 올리겠습니다!!

SNPE 교육과 수련 중 나의 견해

SNPE 척추교정운동의 특징 3U, United, Unique, Useful.

SNPE 척추교정운동의 수련방법 Selection, Concentration, Repetition.

2급 교육을 받을 때 S.C.R 은 SNPE 척추교정운동의 핵심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요가, 필라테스, 휘트니스, 카이로프랙틱과는 다른 에너지로 느껴지는

SNPE 만의 Unique 한 1,2,3,4를 선택, 집중, 반복 한다.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이 핵심을 잘 이해시킨다면 충분히 동기부여 되어 지루함 느끼지 않을 겁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도구에 의존도가 높아져 오히려 엑기스인 SNPE 1.2.3.4 수련을 게을리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SNPE 1.2.3.4 혼자 수련 쉽지 않습니다.

도구사용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 이완시킬수는 있지만 근력을 만들어주긴 부족합니다.

초보자들에게 SNPE 1.2.3.4는 굉장히 힘든 운동이고, 자세를 만들기 위해 애쓰다가

근육이 뭉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 도구로 이완시켜 준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도구에 의존도가 높아지면 하기 편하고 쉬워서 SNPE 1,2,3,4번을 할수 있는 사람조차도

SNPE 1.2.3.4의 중요성을 잊게 될 수 있습니다.

저는 SNPE 1.2.3.4 가 다른 곳에 없는 엑기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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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유♬♪수석강사]

이예섬 선생님~ 대구 지역에서 SNPE를 잘 가르치는 주춧돌역할을 하셔서 몸과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을 건강하게 하며 SNPE의 철학과 정신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서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 시험까지 잘 마무리하신 것 축하드리고 앞으로 SNPE와 함께 더욱 성장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셨으면 합니다.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