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일요일 오후!
끓는 물에 분말스프 찢어넣고, 잠시 후 라면 한 봉지, 또 잠시 후 건데기 채소스프, 계란 하나 낙하시켜 휘져으며 끓이던 중, 누군가 현관으로 들어서는 인기척이 들린다.
와이프다.
"와! 이거 무슨 냄새야~!" "빨리 휘왕(팬) 틀어욧!"
" 무슨 냄새!?~" 아내 목소리에 놀라 황급히 스위치를 눌렀으나 집안에 라면냄새 밴다며 투덜거리는 아내 목소리는 윙윙거리며돌아가는 팬 소리와 함께 한동안 시끄럽다.
(그래~! 라면은 끓일 때마다, 그 톡특한 냄새가 항상 진동했었지!. 그런데 오늘은 왜 여태 그 매콤요란스런냄새를 못 맡는거지?)
(내가 코로나에라도 걸렸다는거야?)
갑짜기 긴장하며 냄새 탐방에 열을 올려본다.
라면 냄새~, 계란 냄새~, 김치 냄새~,
그런데,
과거 언젠가 부터,
확 터져나오는 것 같이,
냄새가 시원스럽게 맡아지지는 않는다.
하루에 서너 개비씩 피우는 담배때문일까?
식사를 끝내고, 양치를 마친 후 급기야,
식초병 뚜껑을 열고 코에 들이대 본다.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문득, 생각이 깊어진다.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가 코로나 음성일까?
1차 2차~, 접종 마쳤다 해서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것인가?
정부에서 with 코로나 정책을 시행 한다고 코로나가 극복된 것인가?
연일 코로나 감염 환자가 증가세에 있는 현실속에 살고있다.
국가경제장기침체를 우려한 궁여책으로 take 코로나 심화 개연성을 무릅쓰고
펼치는 with정책임을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회사, 직원, 가족이 있다.
우리는 맑은 공기 마시며
올라야 할 산,
가야할 길이 여태, 더 남아있다.
slow and ste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