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는데 한 남자가 여성 가방을 들고 자신의 앞에 앉은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여자가 앉아 있는데 가방은 왜 들고 있지??
가방을 받아서 들지 못할 만큼 뭔가 다른 물건을 가지고 있는걸까?
쓸데없는 궁금증이 ㅎㅎㅎ
내리기 전에 괜히 확인해 보고 싶어 옆으로 갔는데 여자는 빈 손 ㅎㅎㅎ
사랑하면 아무 짐?도 넘겨주고 싶지 않은가봐요~ ㅎㅎ
이쯤에서 몽골 사람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몽골은 버스 안에서 앉아 있는 사람이 서 있는 사람의 물건을 절대로 받아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거워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어도 앉은 사람이 그 물건을 받아주지 않더군요.
물론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고요..
요즘 한국은 어떨지 몰라도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서 있는 사람이 가방이나 물건을 가지고 타면 앉은 사람이 그 물건은 받아 주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 정이 오가는 시간이 참 좋았던것 같아요^^
첫댓글 우리 땐 그랬죠! ㅋ 등하교 시에는 앉으면 무릎 위에 내가방 네 가방.. 가방이 무릎에 부담이 될 만큼 가득이었죠. 가방은 또 얼마나 무거웠게요. 개인 사물함이 없었던 시절. ㅋ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학창시절의 이미지들...교복, 차장, 오라이~, 토큰, 회수권(이 단어 찾느라 한참 검색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