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 선생(1901-1945)은 한국기독교의 암흑시대로 불리는 1930년대에 일제의 혹독한 검열을 견디면서 오직 ‘성서의 진리 위에 조선을 세우고자’ 『성서조선』 발행에 모든 것을 바쳤다. ‘그리스도를 만난 조선 선비’로도 불리는 선생은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신앙의 출발점으로 삼았고, ‘조선 김치 냄새나는 기독교'만이 한국인의 심령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선생은 자기를 분명히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근본임을 학생들에게 강조한 민족의 교사였으며, 명논설 「조선지리소고」에서 보듯이 신앙과 학문의 합금을 성취한 지리학자이기도 했다. ‘무교회학파’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일기’에 잘 드러났듯이 단독자로서 절대자 앞에 순종한 선생의 삶은 그 자체가 ‘후세 최대의 유물’이다. 특정 교단이나 조직에 속하지 않은 한 개인이면서도 온전히 공적인 삶을 살았던 선생의 생애는 세계와 우주를 교회로 삼는 ‘무교회주의 기독교’의 진수를 보여준다.
교회 울타리를 뛰어넘는 김교신 선생의 통합적인 세계관과 균형 잡힌 삶은 한국 기독교인은 물론 한국인 모두가 본받고 기념할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학문 후속세대를 격려하기 위한 ‘김교신 학술상’과 ‘김교신 연구상’을 제정하고 다음과 같이 공모한다.
1. 김교신 학술상
1) 평가 대상: 김교신 관련 기출판된 저술이나 논문 - ‘김교신 학술상’ 심사위원회가 추천 및 검색을 통해 평가대상 업적 수집
2) 평가 방법: 심사위원회 평가 -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에서 김교신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심사위원회 구성 후 평가 -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5월부터 7월 말까지 평가 대상 업적 수집 후 9월 말까지 심사 완료
3) 시상 -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수상자에게 당해 연도 추계 학술대회에서 시상 후 발표 기회 부여 - 상금액: 300만원
2. 김교신 연구상
1) 평가 대상: 김교신 관련 석사 또는 박사 학위 논문 계획서 - 공모계획 공고: 1월 초 - 공모 마감: 3월 31일
2) 평가 방법: 심사위원회 평가 -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에서 김교신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심사위원회 구성 후 평가 -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4월 말까지 심사 완료
3) 시상 ① 연구비 지급 (총 150만원) - 연구 착수계 제출 시 50만원 지급 - 학위논문 제출 시 100만원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