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선생 장례식 (1947. 8.3)
여운형의 죽음으로 좌우합작은 사실상 멈춰버렸고
그해말 결국 해체된다.
그들이 원했던 통일의 꿈도 역사에서 사라졌다.
여운형의 시신은 포르말린으로 처리돼 철제관에 담겼다.
통일된 조국에 다시 묻어달라는 당부 때문이었다.
“몽양은 개인적으로 소련보다 미국에 더 가까웠지만 이들 양국에 대해 절대 중립이었으며 그가 갖고 있던 유일한 목적은 미.소 양국으로 하여금 가급적 빨리 한국으로부터 물러나게 하는 일이었다.”
-주한미국총영사 윌리엄 랭던
[미국의 배반] 초고 -리처드 로빈슨
로빈슨은 자신이 본 해방당시 한국의 상황을 책으로 엮어 여운형에게 바쳤다.
‘미국의 분별없는 외교정책에 의한 희생자 여운형에게 이 책을 바쳤다.’
그는 좌익과, 우익 양쪽의 전체주의와 기회주의에 대항하여 싸웠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로 죽었다.
“그가 공산주의자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그는 최대한 공산주의를 이용했을 뿐이다.
그는 민중정치기구결성을 도왔지만
그는 결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는 공산주의 이론을 신봉하지 않았고 소련편이 아니었다.
그는 한국편이였다.”
미국과 소련 그리고 좌와우
남과 북이라는 대립속에
그가 원한 것은 권력이 아닌 하나된 우리였다.
해방된지 60년 그가 떠난지 58년
아직도 여운형은 차가운 역사속에 그렇게 갇혀있다.
첫댓글 두번째 받아쓰기가 끝났습니다. 여운형선생의 다큐작업을 이제야 마치는군요. 하지만 다 끝냈다는 기쁨보다 생전 통일된 조국에 다시 묻어달라는 몽양선생의 유언을 보며 한없이 무겁고 형언할 수 없는 분노가 밀려옵니다. 생전에 그렇게 걱정했던 분단. 이 분단을 막으려고 여운형선생, 김 구 선생, 김규식 선생, 조소앙 선생... 모두 한을 품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이승만에게 침을 뱉고 싶습니다. 똥만도 못한 권력하나로 독립운동부터 광복후까지 이 나라를 망친 개같은 인간. 여운형선생이 모든것이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그분이 생각한 좌우합작의 뜻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한번 가슴깊이 깨우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세나토리움님~ 의 마음이 담긴 힘든 작업을 잘 끝내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