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뽑고 나면 밥은 어떻게 먹고 이는 어떻게 닦아야 하고 등등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수술 직후 지혈되는 것이랑 통증 가라앉히는 것이랑 다 해결되고 나서도 먹고 사는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기는 거죠.
먼저, 먹는 것은 당연히 반대쪽으로 드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무심결에 음식이 뽑은 곳에 박혀서 피나고 아픈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연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칫솔질, 수술한 쪽 어금니는 아무리 찝찝해도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욕심내다가 괜히 상처 터지면 지혈되는 것 쉽지 않습니다.
칫솔질은 실밥 뽑아낼 때, 해도 된다는 주치의의 말씀을 듣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칫솔질 대신에 세정제로 가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가글하시는 것도 수술하고 이틀은 지나서 하셔야 합니다.
어떤 세정제가 좋을까?
플라그 관점에서 본다면 단연 헥사메딘 계열의 가글제가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양의 에탄올이 들어 있고,
에탄올은 발치 후와 같이 개방성 상처에는 자극성이 있으므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꼭 사용하셔야 한다면, 피딱지가 수술부위를 틀어막게 되는 이틀 후부터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탄올이 포함돼 있지 않은 포비돈을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포비돈에는 에탄올이 없다고 하더라도 피딱지가 씻겨가지 않도록 이틀 지나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외 다른 세정제는 소독효과보다는 알코올의 자극효가가 더 걱정되므로 저는 사용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첫댓글 환자분 입장에서 수술후 바른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빠짐없이 읽고 잘 지켜주시면 회복되시는데 걱정없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