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법소 2023년 하지치성 도훈 : 삼도합일의 태을도

태을도 인천법소 2023년 하지치성 도훈“삼도합일의 태을도”2023.6.21 (음력 5.4)   오늘이 하지인데 하지나 동지가 되면 한 사이클을 마치고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시간이 동지에서 하지로, 하지에서 동지로 순환하며 생명을 낳고 길러서 결실하는 작업을 쉼없이 하고있습니다. 인간의 1년의 농사가 그렇고, 129,600년의 천지 일원의 인간농사가 또한 그렇습니다. 선천 종교의 한계  상극지리로 분열. 발달하는 선천의 역사 속에서 유불선 서도는 인간의 본성을 찾고 지켜서 인간의 타락을 막기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기독교는 창교 이래로 서양 역사를 관통하며 지상천국인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현재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극한대립하고 물질만능주의의 세태를 만들어 오히려 신을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유교는 동양에서 여러 왕조의 통치철학의 근거가 되었으나 궁극의 목표인 요순의 덕치를 부활시키지 못하고 대부분의 왕조가 사라진 지금은 일상생활 윤리로 전락하였습니다.   불교의 불국토의 꿈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개인수행의 방편으로 위축되고, 도교는 무위자연을 추구하여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을 꿈꾸었으나 이제는 건강술. 활인술로 쇠퇴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선천 종교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상극지리가 지배하는 선천의 진리적인 환경요인과, 분열하고 성장하는 선천에서는 완성될 수 없는 진리의 불완전성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불선 서도를 합일한 만선종합의 태을도   모든 종교가 빛을 잃은 선천말의 후천개벽기에 증산상제님께서 고해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광구천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최상의 도를 깨치신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이 깨달으신 도를 무극대도, 유일대도, 상생대도, 태을도라고 명명하셨습니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옥황상제 즉 하느님이고, 미륵불이고, 후천의 당요라고 확인해주셨는데, 이는 선천의 유불선 서도에서 말하는 구세주가 바로 증산상제님 이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모든 것의 으뜸이요 최고이기 때문에, 증산상제님은 마음 닦음에도 평천하에 있어서도 최고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상제님은 유불선 서도의 최고봉이요 그것을 완전히 깨달으셨기 때문에, 유불선 서도를 간결하게 정리해 주셨는데, 선지조화 불지형체 유지범절이 바로 그것이죠. 증산상제님이 모든 선천종교에 통달할 수 있었던 것은 상제님께서는 마음을 닦아 태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상제님이 깨달으신 도에 대한 명칭은 태을도가 정명입니다. 나머지 명칭은 태을도를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이마두 신부, 최수운 대신사, 진묵대사, 주회암 선생을 각각 서도 선도 불도 유도의 종장으로 새로이 임명하시고 하신 말씀이 “사단취장(舍短取長)하고 만선종합(萬善綜合)하나나 시고로 아지소립(我之所立)이 천하만세에 유일대도(惟一大道)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고수부님께서는 “전무후무 천지운수, 우리시절 당한 운수, 성경신(誠敬信)이 결실이니, 삼도합일(三道合一)의 태화세(泰和世)를, 세상사람 뉘 알소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상제님의 도는 선천 유불선 서도를 종합하고 합일한 종합세트이고, 달리 말하면 유불선 서도는 긱각 태을도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무경에 관왕은 도솔 포태양생욕대란 말씀도 있지 않습니까?   인간이 잘 살기 위해서는 유불선 서도에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데, 이 세가지를 전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태을도라는 거죠. 이제는 기독교나 선도만으로, 불교나 유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조화로 우주를 주재하는 하느님의 진면목을 알아서 삶의 귀감으로 삼아야 하고, 하느님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미륵불처럼 마음을 잘 닦아 태을을 깨달아야 하고, 잘 닦아 깨달은 마음을 주위의 관계에서 요순처럼 인의와 덕을 실천하여 제가치국 평천하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입니다.  대변혁의 시기, 무엇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작금의 현실 속에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난제들이 있습니다. 우선 환경파괴와 오염을 들 수 있는데, 물질을 중시하는 과학문명으로 인하여 무분별하게 화학물질이 남용되고 비닐과 각종 쓰레기 등이 양산되어, 대기. 수질 및 토양이 오염되고 이는 먹거리를 오염시켜 직간접으로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종교와 정치체제의 갈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선천 종교들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하며 폭력과 비방을 일삼고 있습니다. 어떤 기존 종교도 현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패권 다툼을 벌이며 생사를 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체제 경쟁은 경제전쟁으로 이어져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굴종과 패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순차적으로 유불선 서도가 도입되어 행세하였고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그들의 장단점과 역할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도교와 불교가 수입되었고, 고려시대에는 불고가 사회를 지배했고, 조선조에는 유교가 국가의 통치이념이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기독교 국가가 건국되어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지구촌의 시공간에는 유불선 서도가 우리의 생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유불선 서도가 주류 이념으로 운영된 역사적인 경험이 있고 지금도 이 종교들이 공존하고 경쟁하며 한국 사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영적 위기의 시대에 기존 종교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과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변화와 대변혁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나요? 이제는 유불선 서도를 종합하고 합일한 태을도라야 안심하고 대변혁을 이루어 종교간의 화합과 상생을 만들 수 있고 인류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근심하고 걱정하는 선각자들은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과 방향을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종국에는 태을도를 찾게 되고 그 진리의 빛에 안심안신하게 되고 인류의 미래에 새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세계일가의 상생대도 태을도입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