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랩소디는 한국 현대작가들이 회화, 사진, 영상예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의 어두웠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현재 우리 삶의 모습들의 의미를 확인해 보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층별로 주제가 다른데 1층은1부 “근대의 표상”이란 제목으로 개항 이후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다루었고 계단을 내려가면 “낯선 희망”이란 주제로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근현대사를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먼저 저를 반긴 작품은 서용선 화백의 동학농민운동이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까만색 배경에 일본 군인과 절규하고 있는 농민을 배치 시켜놓으면서 그 당시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서민들의 괴로운 심정을 잘 표현했다. 서용선 화백작품을 뒤로하고 본 작품은 이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박생광 화백의 명성황후이다.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도슨트의 설명대로 명성황후가 죽어 연꽃이 된다는 윤회사상을 작품에 표현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박생광 화백의 원색적인 색감과 절규하는 시녀와 명성황후의 편안하게 잠든 대조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그리고 명성황후의 잠든 모습을 통해 그녀의 기품을 느꼈고 절규하는 시녀들을 통해 그녀의 죽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애통한 일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본 작품들은 임오군란을 주제로 한 우타카와 쿠니미츠의 조선사건 왕성 후궁도와 청일전쟁을 주제로 한 일청전국개선도등 근현대사시대 일본의 입장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양하게 조명하려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지난번 관람했던 한중일 팝아트 전시회에서의 작품도 그렇고 이번 전시회에서의 일본 그림을 보면 마치 한 작가에 의해 그린 그림들처럼 채색이나 인물 모습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했으며 설명하기 힘든 특유의 일본풍을 느낄 수 있다.
일본 작품들을 뒤로하고 본 작품은 이동기 화가의 작품들이다. 이동기 화가는 미키마우스와 아톰을 결합시켜놓은 아토마우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던 화가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문 만평을 보고 그린 모던걸이라는 작품으로 그 당시 유행만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풍자하였다. 이동기 작품을 마지막으로 근대의 표상이란 제목의 1부 전시회가 마무리되었다 1부의 전시회는 이 밖에도 고종의 영상이 담긴 다큐멘터리와 이인성 화가의 경주의 산곡에서라는 작품 등 해방이전의 그림을 전시하였다. 그리고 회화뿐만 아니라 다큐, 영상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제 시대 우리가 겪은 고통과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표현하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내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이쾌대 화가의 해방고지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해방을 맞이한 후 사람들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어리둥절한 모습과 그동안 고통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해방의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 국민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행복도 잠시 몇 년 뒤에6.25전쟁이 일어났는데 불과 사진 3장으로 6.25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왼쪽에 걸린 사진은 백발의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시는데 눈빛이 매우 슬퍼 보인다 그리고 가운데는 낡은 편지 한 장이 찍혀있고 오른쪽은 구멍 뚫린 철모가 놓여있다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데 백발의 할머니는 죽은 군인의 어머니이고 가운데 사진의 편지는 아들이 어머니께 전달한 편지이고 오른쪽 철모는 전쟁에서 죽은 아들의 철모이다 이렇게 사진 3장으로 전쟁에서 죽은 아들과 아들의 소식을 통해 지금까지도 애통해하고 있는 어머니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쟁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장욱진 화가의 나룻배도 볼 수 있었다. 장욱진 화가를 처음으로 알게 된 계기는 무심코 본 TV미술관이라는 프로로 장욱진 화가의 전시를 소개해주었는데 그림들이 동화 같고 서정적이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시회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좋았다. 나룻배라는 그림은 나룻배에 뱃사공 무거운 짐을 머리에 논 여자 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 자전거를 잡고 있는 아저씨 등 친숙한 인물들을 아이의 눈으로 그려 매우 서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장욱진 화백의 그림들을 보고 눈길을 돌리면 벽에 연필로 그려진 그림들이 하나하나 액자에 걸려있었는데, 일제강점기와 6.25 시대를 살았던 개인이 쓴 그림일기였다. 이 그림들의 제목은 '뜻 밖의 개인사-한 아버지의 삶'이라는 책에 실려 있던 작품들이었는데, 책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실제로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 내용이 생각났다. 이 책은 4명의 작가가 쓴 책으로 전형적이고 평범한 소시민의 생활을 다룬 책으로 일제시대와 6.25 시대를 겪은 우리아버지의 생활이 담긴 책이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격동의 시대를 사신 우리 아버지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 책에서 봤던 삽화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 밖에도 고종황제의 사진과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 60년대 서민들의 삶이 담긴 사진 등 그 당시 시절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 당시 시대를 좀 더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그 분들의 우울한 표정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힘든 시절을 보낼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전시는 분위기 가 전환 되서 80년대 영상물과 회화가 전시되었는데 그 중 눈에 뜨인 작품이 우리나라 행위예술의 역사에 대한 다큐가 전시되었다. 그 다큐를 보면서 우리나라 행위 예술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 되었는데 그 이유가 억제와 탄압이 많았던 그 시절에 지금 봐도 정말 획기적이고 저럴 수 있을까 라는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강심장을 지닌 사람들의 다큐를 보고 난 다음 마지막 작품으로 고급스러운 액자에 서양회화 풍이지만 내용은 인스턴트 식품과 담배 맥주등 서양 문화이지만 해로운 것들이 그려진 아이러니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 그림은 서양문화를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일침을 가하기 위한 작품으로 작가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코리안 랩소디는 어둡고 우울하기 만 할 것 같은 근현대사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우리가 고통을 이렇게 이겨냈으니 이제는 밝은 미래를 향해 노력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 전시회를 나오면서 웃을 수 있었다.
첫댓글 이게 리뷰지 뭐냐, 누구 따라함 티나
이거 오늘낼 리포트에요 ㅋㅋㅋㅋ
리포트 티 팍팍 남..^^
ㅋㅋㅋㅋ... 큰 글씨로 써주세요! *^^*
교수님께서 글자크기까지 지정해주셔서 ㅋㅋ 수정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