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한가요?
2차 대비반이 끝나고,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고, 고작 1주일 지난 시점입니다.
그새 해가 바뀌고 이 글을 읽을 선생님들의 위상도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기뻐할 사이도 없이 쉼 없이 열정을 쏟고 있을 분들도 있을 것이고,
슬퍼할 사이도 없이 못다 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미래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선 자리를 자각한 후에 새해맞이와 함께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이도 저도 없이 여전히 갈팡질팡 일상이 일상 그 자체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의 생각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란 걸 잊지 마세요.
다들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선택이 옳았다는 것도 알 것입니다.
아, 누군가에게는 지금이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이것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장은 희미하나 그 삶이 '나'의 삶이며 '나'의 세계에서 '나'는 중심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24년 강의를 시작합니다.
한 주 더 쉬면서 넉넉하게 시작하고 싶었으나, 올해도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시간을 좀 아낄 필요를 느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죠?
그런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설명회를 하지 않은 관계로, 목요일 오전 강의의 시작은 이 설명회를 짧게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각 영역별로 OT가 있을 것이고, 진도도 나갈 것입니다.
아... 벌써부터 바빠지는군요. 그러나 머뭇거린다고 답을 얻을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왜, 나는 나의 길을 간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 심정으로요.
이제 결정을 했으니 자야겠네요. 흠흠.
올해도 열심히 달려 보아요.
새벽까지도 '깨어있어' 행복한 이,
그러면서도 '지금, 여기'에 충실한 이,
'참된 것만이 아름답고,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믿음을 갖는 이,
구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