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테이트의 제조법도 비스코스 레이온과 같은 시기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공업화 된 것은 1919년이다. 이와 같이 개발이 먼저 되어도 공업화가 늦어진 것은 원료인 초산섬유소(酢酸纖維素)가 당시 비행기 날개의 도료로 사용되어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종전과 함께 섬유제조 원료로 사용케 되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왔다.
아세테이트는 레이온, 폴리노직, 큐프라 등과는 달리 반합성섬유이다. 이것은 레이온 등의 재생섬유가 천연의 섬유소를 약품으로 일단 용해한 뒤 다시 섬유로 만드는데 반해 아세테이트는 천연의 섬유소 뿐만이 아니라 초산이라는 화학약품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세테이트에 사용되는 섬유소는 순도가 높은 린터 또는 목재 펄프이다. 초산은 카바이트로 만든 아세틸렌을 기본으로 한 것 또는 석유에서의 유도제품으로 석유화학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것이 있다.
이 양자를 결합시킨 것이 초산섬유소(초산 셀룰로오스)로 이것을 용해하여 방사한 것이 아세테이트 필라멘트이다. 아세테이트는 필라멘트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스테이플로도 만들어진다.
또 보통의 앙세테이트 외에 초산의 비율을 높여 보다 합섬의 성질을 강조한 것으로 트리아세테이트가 있다. 용도는 아세테이트와 대체로 같지만 열에 강하고 플리트성이 좋고, 흡습성이 적어 W & W성(워시 엔드 웨어)이 있고 구김이 생기지 않는 등의 특징이 있다.
아세테이트의 최대 특징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 촉감 등이 좋고 합섬적인 특성이 있는 등 여러 가지 우수한 점이 있다.
♧ 가볍다.
비중은 코튼, 레이온, 큐프라 보다 가볍고 견, 모와는 거의 같다. 이렇게 가벼움이 아세테이트의 풍부한 드레이성, 감촉 등을 만들어낸다.
♧ 광택이 아름답다.
아세테이트 필라멘트에는 견과 같은 감촉과 우아한 광택이 있다.
♧ 적당한 흡습성이 있다.
적당한 흡습성이 있기 때문에 속옷 등에도 사용된다.
♧ 폴리트성이 있다.
열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폴리트가 영구히 유지된다.
♧ 발색이 좋다.
염색하면 발색이 선명하며 특히 예쁜 색을 얻을 수 있다.
♧ 벌레나 좀이 슬지 않는다.
박테리아나 좀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벌레가 먹지 않는다. 아세테이트에는 이러한 여러가지의 특징이 있으며 그 중에도 아름답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미의 섬유>로 캐치프레이스를 달고 부인복 등을 중심으로 용도전개가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