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여러분께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여러분 안녕 하세요
매일 주야 10시간씩 근무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희도 작년 말까지 길게는 5년 짧게는 3년동안 근무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1호차부터 60만대 가까이 만들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결과는 길거리로 나 앉게 된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아파도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저임금이라도 받으며 일해 오면서도 이 마저도 짤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일해 왔던 나날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큰것이 아닌데 동희 자본은 모든 걸 무시하고 있습니다. 5년여 동안 벌어진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면서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투쟁하고 있는 현실을 노동자 여러분들은 아실겁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추운 겨울동안 아침 출근 투쟁하고 있고 점심때 쯤 시청에서 시민선전전을 하고 저녁에는 매일 돌아가면서 야간조 노동자를 만나기 위해 돌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노동자들이 냉냉한 면도 있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저희에겐 너무나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3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은 아산에 위치한 동희에 가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희오토에 의해 13개 하청업체들이 움직이는 실질적인 권한은 원청 배근호 사장에게 있어 진행하기로 계획을 하였습니다. 대화로 풀고자 지난 달 21일 22일에 면담요청을 동희원청과 대신 대명기업에 보냈으나 대화 할 의무가 없다는 말로 일축하고 있습니다. 방호업체 경비들을 내세워 입구를 막고 뒤에서 뒷짐 쥐고 웃으며 바라보는 동희관리자들을 보면서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대화로써 풀수 있는데 동희 자본은 대화조차도 안하는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대로 끌려가지 않을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투쟁들을 계획하고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저녁에 만날 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해 주시면 우리 해고자들에게 많은 힘이 될거 같습니다. 우리도 인간답게 일 할 수 있다는 “희망”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고민들이나 애로사항 그리고 동희오토 내 상황들을 말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힘들다면 다음 카폐 검색“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치시고 고발합니다라는 란이 있는데요 익명으로 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이 올라 있으니깐요 들러 주시구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