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토요일, Auckland, YHA Hostel (오늘의 경비 US $118: 숙박료 20, 커피 2, 위스키 20, 버스표 45, 45, 자전거 운송비 10, 환율 US $1 = NZ $1.2) 오늘 오후 12시 55분에 떠나는 Auckland 버스를 타기 전에 Turangi 교외에 있는 Tongariro 강변 산책을 했다. 강변에는 송어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이 여럿 보였는데 Turangi는 자칭 “Trout Fishing Capital of the World"라고 한다. 12시 55분 버스를 못 탔다. 버스 기사가 승차를 거부한 것이다. 어제 버스표를 살 때 깜빡 잊어버리고 자전거가 있다는 얘기를 안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 번도 자전거 승차를 거절당한 적이 없어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버스 기사가 내 자전거를 보자마자 버스에 자전거를 실을 수가 없다고 해서 이의를 재기 하려했는데 내 버스표에 이 버스에는 자전거 승차가 안 된다고 쓰여 있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고 보니 버스에 따라서 자전거 승차가 안 되는 버스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탄 버스는 모두 버스 승차가 허락되는 버스였는데 하필 오늘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재수가 없는 날이다. 버스표를 살 때 매표원에게 자전거 얘기를 했더라면 다른 시간이나 다른 회사 버스표를 샀었을 것이다. 버스 매표소에 가서 오후 2시 반에 떠나는 다음 버스 버스표를 샀다. 타지 못한 12시 55분 버스표는 취소가 불가능한 버스표라 환불을 못 받아서 손해가 막심하다. 새로 산 버스표에는 자전거 승차는 안 된다는 글은 없으나 매표 직원 말이 그래도 버스 기사가 자전거 승차를 거절할 수 있단다. 앞으로 버스표를 살 때는 자전거 승차를 잘 알아보고 사야겠다. Auckland 도착이 오후 7시 10분에서 8시 10분으로 한 시간이 늦어졌다. 매표원 도움으로 Auckland 숙소 위치를 확실히 알아두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1km 정도라 충분히 해지기 전에 들어갈 수 있다. 오후 9시경에 숙소에 도착할 텐데 혹시 숙소 리셉션이 닫을까봐 숙소에 전화를 해서 리셉션이 닫는 시간을 물어보니 24시간 연단다. 다른 도시 YHA 숙소는 오후 8시경에 닫는데 이곳은 24시간 안 닫는다니 다행이다. 이럴 때는 전화가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예정대로 8시 10분에 Auckland에 도착해서 숙소 YHA 방향을 확인해서 걸어갔다. 버스 터미널이 시내 한복판에 있고 아직 퇴근시간이 안 끝났는지 길에 차가 많고 샌프란시스코 못지않은 언덕길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걸어서 숙소까지 갔다. 숙소가 멀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다. 멀었더라면 고생을 좀 할 뻔했다. 이제 뉴질랜드 여행이 끝나는 마지막 도시에 왔다. 피넛 버터-젤리-아바카도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Turangi 숙소 숙소는 조용한 거리에 있다 Turangi에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송어가 많이 잡힌다는 Tongariro 강 Turangi 주위는 강과 산과 호수가 잘 어울러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멀리 Taupo 호수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