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9일 금요일, Tasmania 페리선 배 (오늘의 경비 US $24: 점심 6, 식품 12, 칫솔 4, 커피 1, 환율 US $1 = AS $0.95) 오전 9시경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Yarra River 강변 자전거 길을 달려서 Royal Botanic Gardens 공원에 가서 한참 동안 시간을 보냈다. Royal Botanic Gardens 공원은 한국으로 말하면 수목원인데 서울 대공원같이 Melbourne 시민의 중요한 휴식처다. 그런데 다른 도시의 Botanic Gardens도 마찬가지인데 왜 앞에 Royal 자가 붙였는지 모르겠다. 정부에서 세웠다고 해서 그런 모양인데 그냥 Melbourne Botanic Gardens라고 하면 안 되나. 공원 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지명에 Royal, King, Queen 자가 들어가는 곳이 너무나 많다. 호주는 뉴질랜드, 캐나다, 그리고 10여개의 다른 나라들과 더불어 아직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가 원수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죽고 나면 호주는 아마 영국과의 관계를 끊고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호주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은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래도 많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찰스 왕자나 윌리엄 왕손은 좀 다른 것 같다. 찰스 왕자가 왕이 되어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 나라의 국가 원수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Yarra River 강변도 공원 같이 해놓았는데 산보를 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 경주용 보트를 타는 사람들,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 등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Royal Botanic Gardens 공원에도 구경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이 공휴일이란다. 그러니 이번 주말은 3일을 쉬는 긴 주말인 것이다. 강변 경치는 Royal Botanic Gardens 공원 경치 못지않게 아름답다. Royal Botanic Gardens 공원을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St. Kilda로 갔다. St. Kilda는 Melbourne에서 전차를 타고도 갈 수 있는 곳인데 Melbourne 시민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다. 오늘 밤 Tasmania 페리선을 타는 Station Pier 선착장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들려가는 것이다. St. Kilda에 있는 7-11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마셨는데 가격이 불과 $1이다. 다른 곳에서 $4이나 받는 커피 맛 못지않게 맛이 좋았다. 그런데 왜 다른 곳에서는 $4 씩이나 받는 것인가? 스타벅스처럼 한참 쉬었다 갈수 있게 해놓은 곳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곳도 $4 씩 받는다. 앞으로 커피는 7-11에서만 사 마셔야겠다. 오늘 호주와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들은 Long Black 커피와 Short Black 커피의 차이를 정확히 알았다. Short Black은 에스프레소 같이 진하고 양이 적은 커피이고 Long Black은 Short Black에다 끓는 물을 탄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아메리카노 커피에 해당하는 커피다. St. Kilda 해변 구경을 한 다음에 인터넷을 하고 사진 백업을 하러 시립 도서관을 찾아갔다. 해변에서 제법 먼 거리에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일이라 닫았다. 그래도 도서관 주위에는 여행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컴퓨터와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어서 물어보니 도서관은 닫았어도 WiFi는 끄지 않아서 인터넷은 된단다. 그래서 나도 한참동안 인터넷을 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부활절인 것 같다. 오늘 교회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왜 금요일에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왔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부활절인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교회보다 교외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St. Kilda를 떠나서 해변을 따라서 난 자전거 길을 달려서 페리선이 떠나는 Station Pier 선착장으로 왔다. 자전거가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을 오늘도 했다. 자전거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다닐 수가 없다. 아마 Melbourne에서 Station Pier까지 전차를 타고 왔을 것이다. 그래도 전차라도 있는 것이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택시를 타야했을 것이다. 오늘 약 4주 만에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넣었는데 앞뒤 모두 40까지 공기가 빠졌는데 정상 수준이 75로 넣었다. 40으로도 아주 잘 달릴 수 있는데 4주 동안에 정상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진 것이다. 이제 40과 75의 느낌을 타이어 모양을 보고도 알 수 있다. 오늘 Tasmania 페리선 배는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밤 10시에 출발했다. 한 시간 연착이라는 메시지가 이메일과 전화 메시지로 와있었다. 배는 떠났으나 밖이 캄캄해서 아무런 구경도 할 수 없었다. 과연 비싼 돈을 들이고 배로 가기로 한 것이 잘 한 결정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바다 경치를 전혀 못볼 바에는 빠르고 싸게 가는 방법인 항공편을 택했어야 했다. Yarra River 강 건너편에 이렇게 좋은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을 모르고 이용을 안 했다 널찍한 자전거 길 Melbourne Aquarium 수족관 강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들 Yarra River 강에서 조정을 배우는 사람들을 강사가 자전거로 따라가고 있다 아름다운 Yarra River 강변에서 보이는 Melbourne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기 짝이 없다 Royal Botanic Gardens 공원 Melbourne 시민의 휴식처다 나무 이름이 무엇인지?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신하는 호주 총독의 관저란다 St. Kilda Pier St. Kilda Pier를 걷는 사람들 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사서 해변에서 먹었다 St. Kilda는 전차로 Melbourne에 연결되었다 인터넷을 하러 St. Kilda 도서관에 가서 갔으나 닫았다 St. Kilda는 Melbourne 시민들이 옛날부터 즐겨 찾던 곳이라 오래된 호텔들도 있다 St. Kilda 해변 Boardwalk 자전거를 타고 온 남녀 커플 St. Kilda에서 Tasmania 페리선 배가 떠나는 Station Pier까지 난 자전거 도로를 달려서 갔다 Station Pier 입구 Tasmania 페리선 이름 Spirit of Tasmania이 보인다 페리선 대합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