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8일 금요일, Broome, Kimberly Klub YHA Hostel (오늘의 경비 US $74: 숙박료 27, 점심 10, 식품 31, 타월 2, 환율 US $1 = AS $0.95)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서 시계를 보니 9시였다. 어제 밤 10시경 잠이 들었는데 무려 11시간을 잔 것이다. 한 번도 깨지 않고 잤다. 이틀 동안 버스에서 무척 피곤했었나보다. 몸이 가뿐하다. 늦잠은 잔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의 기온이 선선한 시간에 Chinatown이나 보면 Broome 구경은 끝난다. 그 다음에는 내일 떠날 준비만 하면 된다. 내일 버스 출발 시간이 오후 6시이니 내일도 하루 종일 구경을 할 시간이 있다. 내일 아침 느지막하게 숙소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 시원한 곳을 찾아서 쉬어야 하는데 도서관이나 쇼핑몰이 좋을 것이다. 숙소는 방 밖에는 에어컨이 안 되어있어서 시간을 보내기가 불편하다. 밖은 불볕더위일 것이다. 이 숙소는 좀 괴상한 곳이다. 조리를 하는데 필요한 식기를 $10을 받고 빌려준다. 식기를 다 쓰고 돌려주면 $10도 돌려준다. 15년 여행에 그런 곳은 처음 본다. 타월 대여도 다른 곳에서는 $1인데 이곳에서는 $2이다. 인터넷도 10분에 $1로 다른 곳보다 비싸다. 직원도 불친절하다. 그러나 방값만은 다른 곳보다 싸다. Broome에는 Chinatown과 함께 중국인 공동묘지가 있고 일본인 공동묘지도 있다. Broome 근처 바다에는 진주가 많은 것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어서 언제인지 잘 모르지만 중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서 진주를 따다가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는데 주로 상어 때문이었단다. 오늘은 아침부터 덥다. 숙소에서 미국의 인기작가 John Grisham의 베스트셀러 The Firm이라는 책을 발견해서 읽기 시작했다. 전에 한번 읽은 것 같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오전에 아침 식사를 하고 시원한 방에서 책을 읽다가 오후 2시경 맥도날드에 가서 점심을 사먹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는 모든 맥도날드에 무료 WiFi가 된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그런지 모르겠다. 숙소에서 WiFi를 사용했더라면 $4가 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맥도날드 점심은 $10불 아니고 $6에 먹은 셈이 된다. 내일도 맥도날드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탈 때까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도서관에도 아마 무료 WiFi가 있을 것이다. 점심 후에는 Woolworths 수퍼마켓에 가서 내일과 모래 버스를 타고 가면서 먹을 음식을 샀다. 오늘 다음 가는 도시 Darwin YHA 숙소에 전화를 걸어서 리셉션이 밤에 닫는지 물어보니 밤 9시 반에 닫는단다. Darwin 버스 도착시간이 역시 밤 9시 반이라 리셉션에 도착했을 때 문이 닫혀있는 경우를 위해서 문을 여는 비밀번호를 받고 방 열쇠를 찾는 방법도 알아두었다. 전화를 걸지 않았더라면 숙소에 들어가지 못할 뻔했다. 들어갔더라도 어느 방이 내 방인지 몰랐을 것이다. 숙소 Kimberly Klub YHA 숙소 버스 숙소 입구 숙소 입구 숙소 정원 숙소 수영장 숙소 쉼터 숙소 쉼터 숙소 자전거 보관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