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5일 월요일, Melbourne, Central YHA 호스텔 (오늘의 경비 US $40: 숙박료 27, 끓는 물 1, WiFi 3일 10, 환율 US $1 = AS $0.95) 아침 6시경 Adelaide 숙소를 나와서 기차역으로 갔다. 6시면 환해야 하는데 아직 어둡다. 남반구의 아주 남쪽이라서 그런 것일까? 다행히 기차역이 별로 멀지 않고 (약 2km) 가로등이 환해서 별로 힘 안 드리고 자전거를 타고 기차역까지 갔다. 밤에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차가 별로 많지 않고 가로등이 환하고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이 있으면 별로 위험하지 않다. 기차역으로 가면서 보니 대형 가방을 끌면서 걸어가는 사람도 여럿 보였다. 다시 한 번 자전거가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역에서 자전거 체크인을 하는데 처음으로 직원이 아무 말 없이 받아주었다. 다른 곳에서는 항상 문제였는데 이곳은 다르다. 오늘도 내 옆 좌석은 비었다. 호주에서 지금까지 4번 기차를 탔는데 첫 번 한 번을 빼놓고는 항상 옆 좌석이 비었다. 대부분 두 사람이 앉아서 가는데 나는 혼자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예정 시간인 오후 6시 반에 Melbourne에 도착했다. 어둘 줄 알았는데 아직 환했다. 그리고 숙소 YHA 호스텔은 기차역에서 불과 두 블록 거리에 있었다. 체크인을 하는데 내 예약이 안 되어 있단다. 혹시나 하고 Melbourne에 있는 또 다른 YHA 호스텔에 체크했는데 역시 안 되어 있다. 틀림없이 Adelaide YHA 호스텔 직원이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확인이 되었는데 Melbourne YHA 호스텔 직원의 착오였다.) 그러나 빈 방이 있어서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3일 자고 마지막 날인 4일 째는 다른 방으로 옮겨야 한단다. 예약이 되었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나 같은 층에서 옮기는 것이라 큰 불편은 없다. 오늘 Adelaide에서 Melbourne까지 11시간 동안 기차를 탔는데 그동안 기차와 버스를 타면서 본 경치 중에 제일 볼 것이 없는 경치였다. Melbourne 행 기차 승차를 기다리고 있는 대합실 풍경인데 노인 승객들이 대부분이다 The Overland라는 이름의 기차인데 관광객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직원이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는데 내 것은 아니다 객차 내부 창밖으로 보이는 별로 볼 것이 없는 경치 양떼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