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5일 금요일, Melbourne, Central YHA 호스텔 (오늘의 경비 US $77: 숙박료 27, 아침 5, 커피 1, 식품 23, 세탁기 3, 건조기 2, 비누 2, WiFi 3일, 환율 US $1 = AS $0.95) 어제 밤은 배에서 잘 잤다. 의자가 뒤로 많이 젖혀져서 잠자리가 그런대로 편했다. 아침 6시 반에 Melbourne 항구에 도착해서 페리선 대합실에서 7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 있는 지난번에 묵었던 Central YHA 호스텔 숙소로 왔다. 숙소에 이틀 예약을 하고 내일 Great Ocean Road 당일 관광 예약을 했다. Melbourne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Great Ocean Road는 호주에서 해변 경치가 제일 좋은 곳이라는데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가면 아무래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4월 7일 Sydney로 가는 밤기차, 4월 11일에 Canberra로 갔다가 14일에 Sydney로 돌아오는 왕복 기차도 예약을 했다. 지금까지는 자전거를 기차고 버스고 그냥 실었는데 앞으로 이용하는 기차는 박스에 넣어서 실어야 한단다. 다행히 박스는 기차역에서 준단다. 넣은 것만 내가 하면 된다. 이왕이면 넣는 것도 해주지. 기차 출발 1시간 전에 기차역에 나와서 자전거 앞바퀴, 페달, 핸들 바를 분해해야 한다. 이제 익숙해져서 15분 정도면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짐받이다. 짐받이는 분해하는데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분해하지 않고 자전거가 박스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기차역에서 주는 박스가 크면 가능하다. 짐받이 분해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스크루 6개를 빼야하는데 스크루가 손이 잘 안 닫는 곳에 있고 스크루에 박힌 볼트가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다. 다음 여행에는 끼고 빼기 쉬운 짐받이로 바꾸어야겠다. 그런데 그런 짐받이를 찾을 수 있나 하는 것이 문제다. 뉴질랜드에서 한 방을 썼던 독일 젊은이 자전거 여행자는 짐을 모두 등에 지고 다니는데 나에게는 무리다. Sydney와 Canberra YHA 호스텔도 3일씩 예약을 했다. Sydney에는 Canberra에서 돌아와서 Brisbane으로 떠나기 전에 3일을 더 묵을 생각이다. 이제 Sydney 일정은 확정되었고 Brisbane과 Cairns 일정만 남았다. 오후에는 수퍼마켓에 가서 Melbourne을 떠나기 전에 먹을 음식을 사다놓고 자전거를 타고 Yarra River 강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피크닉 점심을 먹고 책을 읽고 낮잠도 잠깐 자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 20분에 나를 데리러오는 관광버스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Melbourne 항구에서 시내까지 가는 자전거 길이 철로를 따라서 나있다 자전거 길은 시내에 가까워지면서 차도 옆으로 나있다 Melbourne 기차역 Melbourne 시민의 놀이터 Yarra River 강변 풍경 자전거도 타고 달리기도 하고 유람선도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