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Sydney, Railway Square YHA 호스텔 (오늘의 경비 US $54: 숙박료 27, 식품 12, 자전거 운임 12, 환율 US $1 = AS $0.95) 오늘 12시에 Canberra를 떠나서 Sydney로 돌아왔다. 원래 기차로 돌아오는 것인데 버스로 돌아왔다. 철로 공사 때문이라는데 Sydney와 Canberra 간에 도대체 기차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버스보다 유지비용이 훨씬 많이 들고 관광 가치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없어도 좋을 것 같다. 호주 기차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틀림없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을 것이다. Canberra 기차에서 직원 세 명이 표 검사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오늘도 아름다운 날씨다. 지난 한달 반 동안 계속 좋은 날씨의 계속이다.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7km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코스였다. 오늘은 Canberra에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마라톤을 달리는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갔다. 마라톤 골인 지점에서 3시간 30분대로 골인하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부러웠다. 나의 최고 기록 4시간 11분에 비하면 너무나 좋은 기록이다. 나도 좀 일찍 시작했더라면 (나의 첫 마라톤은 만 60세 되는 해였다) 3시간 30분대에 뛸 수 있었을까? 꿈같은 얘기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박스를 받아서 자전거를 포장했는데 지금까지 쓴 박스 중에 제일 큰 사이즈여서 앞바퀴, 안장, 페달을 빼고 넣었지만 핸들 바는 통째로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았다. 어쩌면 앞바퀴와 안장을 안 빼고도 들어갔었을 것 같다. Sydney Central 기차역에 도착해서 박스에서 자전거를 빼고 박스를 기차역 수화물 사무실에 돌려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안 했다. 내가 귀국 비행기를 탈 때 박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돌려주지 않은 박스를 Sydney 숙소에 맡겨놓고 나머지 호주 여행을 끝낸 다음에 Sydney로 다시 돌아와서 귀국할 때 쓸 생각이었다. 그래서 자전거가 든 박스를 끌고 200m 떨어진 숙소로 향했는데 50m 가니 너무 무거워서 더 이상 끌고 갈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박스를 열고 자전거를 꺼내서 조립을 한 다음에 자전거를 타고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마친 다음에 다시 가서 박스를 가져왔다. 박스를 자전거 스탠드 옆에 세워놓고 버리지 말라는 종이쪽지를 붙여놓았다. 이제 귀국할 때 자전거 박스를 구하려 Sydney 자전거 상점을 돌아다닐 필요는 없어졌다. 누가 자전거 박스를 버리지만 않으면 그렇다. 오늘 Canberra에서 버스 두 대로 떠났는데 한 대는 급행인데 만원이었고 내가 탄 완행버스는 8명만 타고 왔다. 기차역 5군데를 들려서 왔는데 아마 고속도로를 달려서 왔을 급행보다 구경은 더 잘 한 것 같다. 숙소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호수를 건너가는 다리 한쪽에는 마라톤을 달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호수가 산책길 겸 자전거 도로 Canberra는 춘천 같은 호수의 도시다 호주에서 제일 건강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일 것 같다 무슨 기념물이었는데 마라톤을 달리는 사람들 골인 지점이다 기차역 기차역에서 기차가 아니고 버스를 타고 Sydney로 갔다 중간에 들린 소도시 오늘 시내 숙소에서 7km 떨어진 기차역까지 자전거를 탔다 코스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제 자전거 타는 것이 매우 익숙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