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5일, 토요일, Algeciras, Hospedaje Lisboa Algeciras (오늘의 경비 US $101: 숙박료 18, 식품 10, Algeciras 버스 35, 자전거 10, 환율 US $1 = 0.72 euro) 오늘 Granada를 떠나서 Algeciras로 왔다. 불과 4시간의 버스 여행이었는데 Algeciras 날씨는 Granada 날씨와는 너무나 달랐다. 날씨가 너무나 푸근했다. Granada는 고도 600m의 도시이고 Algeciras는 해변도시인 것 때문일까? 어쨌든 날씨가 따듯해서 좋다. 오늘은 아침 5시 반경에 잠이 깨었다. 이제 시차에서 벗어난 것 같다. 어제 산 도넛 두 개와 커피로 아침을 들었다. 아침 식사가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피넛 버터 잼 샌드위치를 하나 만들어서 커피와 함께 더 들었다. 그리고 버스에서 배가 고프면 먹으려고 피넛 버터 잼 샌드위치 두 개를 더 만들어서 배낭에 넣었다. 아침 7시 반에 숙소를 나서서 자전거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갔다. 아침 출근 시간이 얼마나 복잡할지 몰라서 30분 정도 더 일찍 떠났는데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 버스 터미널 매표소에는 항상 줄이 길어서 적어도 20분은 기다릴 생각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버스에 자전거를 싣는 것을 쉽게 했다. 미리 앞바퀴를 빼어놓은 다음에 자전거와 앞바퀴를 버스가 서는 플랫폼에 세워 놓았다가 버스가 서자마자 버스 기사를 기다리지 않고 짐칸 문을 열어서 자전거를 실었다. 바닥에 눕히지 않고 한쪽 구석에 세워 놓았는데 내릴 때 보니 자전거가 넘어가지 않고 세워놓은 채로 그대로 있었다. 다음에는 끈을 준비했다가 자전거가 운행 중에 흔들려서 넘어가지 않도록 어디에다 묵어 놓아야겠다. 오늘 탄 버스는 한 줄에 좌석이 셋 있는 고급버스였는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이 나라 버스는 항상 이렇게 만석으로 다니는 것인가. 다음 타는 버스도 미리 예약을 해놓아야겠다. 스페인 숙박료는 생각했던 것 보다 싸다. 물론 호스텔 얘기다. Granada 숙박료는 17 유로였고 이곳은 18 유로다. 두 곳 다 독방인데 이곳 방은 욕실까지 붙어있다. 부엌 시설까지 있어서 오늘 점심에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내일쯤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하나 사서 구어 먹어야겠다. WiFi도 잘 된다. 오후에는 Algeciras 시내 구경을 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수퍼마켓에 가서 장을 봐왔다. 햄, 계란, 고추, 오렌지, 일회용 커피, 머핀, 맥주를 사왔다. Algeciras에서는 3일 밤을 잘 예정이다. 내일은 지중해를 건너서 모로코 Tangier 관광을 하고 모래는 Gibraltar 관광을 할 것이다. 두 군데 다 1일 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모래는 버스로 Seville로 떠날 것이다. 삼성 탭의 배터리 소진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 여행지도 Granada 버스 터미널 버스표를 사는 줄이 매우 길 때도 있다 자전거 앞바퀴를 빼고 버스 짐칸에 실을 준비를 해놓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기차는 거의 안타고 주로 ALSA 회사 버스를 타고 다녔다 버스 터미널 식수 판매기에서 파는 물은 며칠 전 Las Alpujarras 관광에서 보았던 Lanjaron 물이다 Algeciras 숙소는 싸고 좋다 Algeciras의 따듯한 봄 날씨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내일 모로코 Tangier로 가는 페리선이 떠나는 선착장을 미리 답사했다 Algeciras는 제법 큰 항구 도시이다 항구 너머로 모래 갈 "The Rock"이라 불리는 Gibraltar의 바위산이 보인다 수퍼마켓에서 먹고 마실 것을 샀다 Algeciras의 아름다운 중앙광장은 중남미 여행 때 거의 모든 도시에서 보았던 중앙광장 모습 그대로다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숙소 옆 Tapas 음식점인데 저녁을 사먹으러 가니 닫혀 있었다 |